북한도 신속 보도…“남측 심각한 교훈 얻었을 것”

입력 2015.08.25 (21:24) 수정 2015.08.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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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도 오늘(25일) 새벽부터 일제히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측 협상 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남측이 이번에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딴소리를 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던 시간,

북한 매체들도 같은 내용을 일제히 전했습니다.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새벽 2시 정각에, 이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도 일제히 공동보도문 전문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우리 측에 유감을 밝힌 보도문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북측 수석 대표였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조선중앙TV에 나와 회담 경위를 설명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한 당국이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거라고 주장하며 자존심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황병서의 발언을 내부 선전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에선 오늘(25일) 우리 측을 비난하는 내용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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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신속 보도…“남측 심각한 교훈 얻었을 것”
    • 입력 2015-08-25 21:24:54
    • 수정2015-08-25 2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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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도 오늘(25일) 새벽부터 일제히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측 협상 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남측이 이번에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딴소리를 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던 시간,

북한 매체들도 같은 내용을 일제히 전했습니다.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새벽 2시 정각에, 이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도 일제히 공동보도문 전문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우리 측에 유감을 밝힌 보도문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북측 수석 대표였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조선중앙TV에 나와 회담 경위를 설명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한 당국이 심각한 교훈을 얻었을 거라고 주장하며 자존심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황병서의 발언을 내부 선전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에선 오늘(25일) 우리 측을 비난하는 내용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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