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율 낮아 환자 양산

입력 2002.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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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해마다 증가해 이제는 한 해 6000여 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암 검진을 받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51살의 김진복 씨는 최근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5, 6년 전부터 가슴에 멍울이 잡혔지만 검진을 받지 않고 방치해 암으로 악화되었습니다.
⊙김진복(유방암 수술환자): 정기적으로 검진을 했더라면 이렇게 큰 병이 나한테도 오지도 않고, 얼마든지 이겨나갈 수 있는 걸 이렇게 안고 산 게 너무 후회스러워요.
⊙기자: 의료보험 가입자들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암검진을 받을 경우 추가로 9000원에서 1만 7000원을 내면 되지만 검진율은 1% 수준도 안 됩니다.
위암 검진은 전체 대상자의 0.58%, 간암 0.11%, 유방암 0.97%로 40살 이상 대상자들이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암 검진은 무시합니다.
이처럼 낮은 검진율로 조기발견이 안 돼 숨지는 암환자는 갈수록 늘어 지난 90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0%에서 2000년에는 23%로 5만 8000여 명이 암으로 숨지고 있습니다.
⊙심해림(국립암센터 연구부장):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조기 진단을 통하여 암 사망률의 30%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는 40살 이상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게만 한정됐던 암무료검진이 월소득 154만원 이하의 저소득층까지 확대 실시됨으로써 암 검진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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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검진율 낮아 환자 양산
    • 입력 2002-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해마다 증가해 이제는 한 해 6000여 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암 검진을 받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51살의 김진복 씨는 최근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5, 6년 전부터 가슴에 멍울이 잡혔지만 검진을 받지 않고 방치해 암으로 악화되었습니다. ⊙김진복(유방암 수술환자): 정기적으로 검진을 했더라면 이렇게 큰 병이 나한테도 오지도 않고, 얼마든지 이겨나갈 수 있는 걸 이렇게 안고 산 게 너무 후회스러워요. ⊙기자: 의료보험 가입자들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암검진을 받을 경우 추가로 9000원에서 1만 7000원을 내면 되지만 검진율은 1% 수준도 안 됩니다. 위암 검진은 전체 대상자의 0.58%, 간암 0.11%, 유방암 0.97%로 40살 이상 대상자들이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암 검진은 무시합니다. 이처럼 낮은 검진율로 조기발견이 안 돼 숨지는 암환자는 갈수록 늘어 지난 90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0%에서 2000년에는 23%로 5만 8000여 명이 암으로 숨지고 있습니다. ⊙심해림(국립암센터 연구부장):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조기 진단을 통하여 암 사망률의 30%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는 40살 이상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게만 한정됐던 암무료검진이 월소득 154만원 이하의 저소득층까지 확대 실시됨으로써 암 검진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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