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 유비무환 아쉽다

입력 2002.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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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들의 암 검진률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계속해서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5살인 신 모씨는 유방암이 의심된다며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신 씨는 몇 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무료로 건강검진을 한번 받았지만 그 뒤로는 한 차례도 검진을 받지 않았습니다.
⊙신모 씨(55살): (검진)가니까 사인만 해서 넘기지 검진 안 해요.
그래서 작년에는 아예(검진) 안 갔어요.
⊙기자: 형식적인 검진에 대한 불신과 함께 건강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도 암 검진율을 낮추고 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대상자의 48%가 건강에 자신이 있어 암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장정환(위암환자/83살): 83살이 되도록 몸이 건강하니까 아무 검사도 안 받았어요.
⊙기자: 또한 암 검진 사업의 단가가 낮아 검진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도 암검진율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암검진 기관으로 지정되면 일반 병원의 절반도 안 되는 검진비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암검진 의료기관으로 선정되기를 꺼립니다.
⊙병원 관계자: 단가가 너무 낮으니까 안 하는 거죠.
병원도 기업이거든요.
⊙기자: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검진 기관의 확대와 검진 수준의 향상이 개인 차원에서는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긴다는 성숙한 보건의식이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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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검진, 유비무환 아쉽다
    • 입력 2002-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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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들의 암 검진률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계속해서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5살인 신 모씨는 유방암이 의심된다며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신 씨는 몇 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무료로 건강검진을 한번 받았지만 그 뒤로는 한 차례도 검진을 받지 않았습니다. ⊙신모 씨(55살): (검진)가니까 사인만 해서 넘기지 검진 안 해요. 그래서 작년에는 아예(검진) 안 갔어요. ⊙기자: 형식적인 검진에 대한 불신과 함께 건강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도 암 검진율을 낮추고 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대상자의 48%가 건강에 자신이 있어 암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장정환(위암환자/83살): 83살이 되도록 몸이 건강하니까 아무 검사도 안 받았어요. ⊙기자: 또한 암 검진 사업의 단가가 낮아 검진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도 암검진율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암검진 기관으로 지정되면 일반 병원의 절반도 안 되는 검진비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암검진 의료기관으로 선정되기를 꺼립니다. ⊙병원 관계자: 단가가 너무 낮으니까 안 하는 거죠. 병원도 기업이거든요. ⊙기자: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검진 기관의 확대와 검진 수준의 향상이 개인 차원에서는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긴다는 성숙한 보건의식이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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