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좌파 참패

입력 2002.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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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대통령 선거전에서 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극우파가 좌파를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이번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주인공은 1등이 아니라 2등이었습니다.
프랑스 정부 집계 결과 극우정당 국민전선당수 르펜의 득표율은 17.2%로 우파인 공화국 연합후보 시라크 대통령의 19.4%에는 뒤졌지만 좌파인 사회당의 조스팽 총리가 얻은 15.9%보다는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르펜은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다음 달 5일 열리는 대선 2차 투표에 당당히 진출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습니다.
⊙르펜(국민전선 후보): 진짜 사건은 결선 투표일인 다음 달 5일 일어날 것입니다.
⊙기자: 좌파로써는 대통령 선거 결선에 후보가 오르지 못한 것은 33년 만에 처음인데다 총 득표율도 지난 대선에 비해 약 10%포인트나 떨어질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좌파 지도자의 퇴장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조스팽(총리/사회다양후보): 이번 패배에 책임을 지고 선거 후 정계를 은퇴하겠습니다.
⊙기자: 현지 방송사들은 우파끼리 벌일 결선에서는 시라크가 80%의 득표로 르펜을 여유 있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로 지탄을 받아온 르펜의 약진 자체에 대해 국내외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좌파의 몰락과 범우파의 득세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정치구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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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대선 좌파 참패
    • 입력 2002-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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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대통령 선거전에서 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극우파가 좌파를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이번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주인공은 1등이 아니라 2등이었습니다. 프랑스 정부 집계 결과 극우정당 국민전선당수 르펜의 득표율은 17.2%로 우파인 공화국 연합후보 시라크 대통령의 19.4%에는 뒤졌지만 좌파인 사회당의 조스팽 총리가 얻은 15.9%보다는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르펜은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다음 달 5일 열리는 대선 2차 투표에 당당히 진출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습니다. ⊙르펜(국민전선 후보): 진짜 사건은 결선 투표일인 다음 달 5일 일어날 것입니다. ⊙기자: 좌파로써는 대통령 선거 결선에 후보가 오르지 못한 것은 33년 만에 처음인데다 총 득표율도 지난 대선에 비해 약 10%포인트나 떨어질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좌파 지도자의 퇴장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조스팽(총리/사회다양후보): 이번 패배에 책임을 지고 선거 후 정계를 은퇴하겠습니다. ⊙기자: 현지 방송사들은 우파끼리 벌일 결선에서는 시라크가 80%의 득표로 르펜을 여유 있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로 지탄을 받아온 르펜의 약진 자체에 대해 국내외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좌파의 몰락과 범우파의 득세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정치구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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