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리모 호황…중국인이 고객

입력 2015.08.27 (12:47) 수정 2015.08.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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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이 어려운 중국의 부유층 부부들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구해 출산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대리모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살고 있는 임신부 '오드라 앤더슨' 씨.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앤더슨 씨는 이제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앤더슨 씨가 낳을 아이는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아이반 왓슨(CNN 기자) : "당신의 배 안에 있는 아이의 부모는 누구인가요?"

<인터뷰> 오드라 앤더슨(미국 대리모) : "중국인 부부입니다. 제 아이가 아니예요."

미국에는 앤더슨 씨와 같은 대리모가 급증하면서 대리모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 대리모 업체에 따르면 고객의 40% 정도가 중국인 부부라고 하는데요,

대리 출산 비용이 한번에 1억 8천만 원 가량 들지만 중국인 부부들은 그래도 미국인 대리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대리모가 불법인 반면에 미국에선 합법이고, 또 미국인 대리모가 출산하면 아이는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에이미 카플란(미국 대리모 대행업체 책임자) : "미국인 대리모에게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아요."

과거엔 임신이 어려운 부유층 미국인들이 중국인 아이를 입양했지만, 이젠 세월이 흘러 부유한 중국인들이 미국인 대리모를 고용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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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리모 호황…중국인이 고객
    • 입력 2015-08-27 12:50:10
    • 수정2015-08-27 12:59:01
    뉴스 12
<앵커 멘트>

임신이 어려운 중국의 부유층 부부들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구해 출산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대리모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살고 있는 임신부 '오드라 앤더슨' 씨.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앤더슨 씨는 이제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앤더슨 씨가 낳을 아이는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아이반 왓슨(CNN 기자) : "당신의 배 안에 있는 아이의 부모는 누구인가요?"

<인터뷰> 오드라 앤더슨(미국 대리모) : "중국인 부부입니다. 제 아이가 아니예요."

미국에는 앤더슨 씨와 같은 대리모가 급증하면서 대리모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 대리모 업체에 따르면 고객의 40% 정도가 중국인 부부라고 하는데요,

대리 출산 비용이 한번에 1억 8천만 원 가량 들지만 중국인 부부들은 그래도 미국인 대리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대리모가 불법인 반면에 미국에선 합법이고, 또 미국인 대리모가 출산하면 아이는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에이미 카플란(미국 대리모 대행업체 책임자) : "미국인 대리모에게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아요."

과거엔 임신이 어려운 부유층 미국인들이 중국인 아이를 입양했지만, 이젠 세월이 흘러 부유한 중국인들이 미국인 대리모를 고용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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