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몰카’ 촬영 지시 30대 남성 체포

입력 2015.08.27 (21:24) 수정 2015.08.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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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여성이 어제 붙잡힌데 이어, 오늘은 촬영을 지시하고 돈을 건넨 혐의로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동영상을 소장했을 뿐이라며, 유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찍도록 지시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3살 강모 씹니다.

강 씨는 채팅앱을 통해 알고 지낸 26살 최모 씨에게 여자 샤워실 내부를 촬영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강00(피의자) : "(촬영자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강씨는 지난해 여름 최씨와 함께 워터파크 등을 방문해 샤워실 밖에서 기다렸다 동영상을 받았고, 모두 2백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은 단지 소장용이었고 넉 달 전에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유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강 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최 씨와 해외로 도피할 것을 모의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성(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팀장) : "도주하는 것이 우려돼서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휴게소에서 식사중이던 공범을 긴급체포하게됐습니다."

강 씨가 최씨에게 건넨 초소형 카메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40만 원을 주고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고, 동영상을 폐기했다는 주장이 사실인지를 집중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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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파크 몰카’ 촬영 지시 30대 남성 체포
    • 입력 2015-08-27 21:25:53
    • 수정2015-08-27 21: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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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여성이 어제 붙잡힌데 이어, 오늘은 촬영을 지시하고 돈을 건넨 혐의로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동영상을 소장했을 뿐이라며, 유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찍도록 지시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3살 강모 씹니다.

강 씨는 채팅앱을 통해 알고 지낸 26살 최모 씨에게 여자 샤워실 내부를 촬영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강00(피의자) : "(촬영자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강씨는 지난해 여름 최씨와 함께 워터파크 등을 방문해 샤워실 밖에서 기다렸다 동영상을 받았고, 모두 2백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은 단지 소장용이었고 넉 달 전에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유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강 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최 씨와 해외로 도피할 것을 모의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성(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팀장) : "도주하는 것이 우려돼서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휴게소에서 식사중이던 공범을 긴급체포하게됐습니다."

강 씨가 최씨에게 건넨 초소형 카메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40만 원을 주고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고, 동영상을 폐기했다는 주장이 사실인지를 집중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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