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서 생방송 중 총격 살인…기자 2명 사망

입력 2015.08.27 (21:39) 수정 2015.08.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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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전직 동료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총기 소지를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의 한 지역방송 아침뉴스,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땅에 떨어지고 화면은 급히 놀란 앵커로 바뀝니다.

<녹취> 킴벌리 맥브룸(지역방송 WDBJ 앵커) :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인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자와 카메라 기자 모두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흑인인 용의자는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다 해고된 전직 동료 기자,

숨진 두 사람이 인종 차별적인 말을 해 방송사에 알렸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총격 장면이 생방송되고 용의자가 찍은 영상까지 인터넷에 퍼지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매들린 하트버거(버지니아 주민) : "너무 슬픈 일입니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은 250여 건.

하루 평균 한건 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또 다시 총기 규제입법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 희생자가 테러로 숨진 사람보다 훨씬 많습니다"

관건은 정치권입니다.

총기단체의 로비를 받는 의회는 총기 규제법안을 몇 년째 방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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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버지니아서 생방송 중 총격 살인…기자 2명 사망
    • 입력 2015-08-27 21:40:17
    • 수정2015-08-27 2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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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전직 동료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총기 소지를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의 한 지역방송 아침뉴스,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땅에 떨어지고 화면은 급히 놀란 앵커로 바뀝니다.

<녹취> 킴벌리 맥브룸(지역방송 WDBJ 앵커) :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인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자와 카메라 기자 모두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흑인인 용의자는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다 해고된 전직 동료 기자,

숨진 두 사람이 인종 차별적인 말을 해 방송사에 알렸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총격 장면이 생방송되고 용의자가 찍은 영상까지 인터넷에 퍼지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매들린 하트버거(버지니아 주민) : "너무 슬픈 일입니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은 250여 건.

하루 평균 한건 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또 다시 총기 규제입법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 희생자가 테러로 숨진 사람보다 훨씬 많습니다"

관건은 정치권입니다.

총기단체의 로비를 받는 의회는 총기 규제법안을 몇 년째 방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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