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차표 ‘예매 전쟁’ 시작…대합실서 쪽잠까지

입력 2015.09.01 (19:02) 수정 2015.09.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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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의 첫날인 오늘, 올해 추석 연휴 열차표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역에서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고, 인터넷 예매에도 수만 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몰렸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역 대합실 바닥에서 사람들이 잠을 청합니다.

날이 밝아오자 예매 창구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긴 줄이 만들어집니다.

추석 열차표 예매 첫날인 오늘, 서울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표를 구하기 위해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강북구) : "아예 인터넷 접속을 포기하고요, 새벽에 일어나서 와서 지금 (표를) 끊게 된 거예요. 너무 좋아요 진짜. 보람이 있어요."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인터넷 예매도, 경부선 하행선 열차표의 80~90%가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예매 열기 속에 오늘 오후 3시 종료됐습니다.

예매 첫날인 오늘 KTX와 일반열차를 포함한 전체 열차 예매율은 60.9%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 열차표 163만6천 표 가운데 30%는 역 창구에서 현장 판매되고, 70%는 인터넷 예매로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경부선과 충북선, 대구선 등 8개 노선에 대한 예매가 진행됐습니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중앙선 등 남은 7개 노선 승차권은 내일 같은 시각부터 판매됩니다.

오늘과 내일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다면, 이틀 뒤인 3일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잔여석 판매 때 표를 살 수 있습니다.

추석 열차표는 1인당 최대 12장까지, 1번에 여섯 장까지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코레일 측은 추석 연휴 승차권은 평상시 승차권과 달리,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이나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살 수 없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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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열차표 ‘예매 전쟁’ 시작…대합실서 쪽잠까지
    • 입력 2015-09-01 19:03:27
    • 수정2015-09-01 1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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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의 첫날인 오늘, 올해 추석 연휴 열차표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역에서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고, 인터넷 예매에도 수만 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몰렸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역 대합실 바닥에서 사람들이 잠을 청합니다.

날이 밝아오자 예매 창구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긴 줄이 만들어집니다.

추석 열차표 예매 첫날인 오늘, 서울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표를 구하기 위해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강북구) : "아예 인터넷 접속을 포기하고요, 새벽에 일어나서 와서 지금 (표를) 끊게 된 거예요. 너무 좋아요 진짜. 보람이 있어요."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인터넷 예매도, 경부선 하행선 열차표의 80~90%가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예매 열기 속에 오늘 오후 3시 종료됐습니다.

예매 첫날인 오늘 KTX와 일반열차를 포함한 전체 열차 예매율은 60.9%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 열차표 163만6천 표 가운데 30%는 역 창구에서 현장 판매되고, 70%는 인터넷 예매로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경부선과 충북선, 대구선 등 8개 노선에 대한 예매가 진행됐습니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중앙선 등 남은 7개 노선 승차권은 내일 같은 시각부터 판매됩니다.

오늘과 내일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다면, 이틀 뒤인 3일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잔여석 판매 때 표를 살 수 있습니다.

추석 열차표는 1인당 최대 12장까지, 1번에 여섯 장까지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코레일 측은 추석 연휴 승차권은 평상시 승차권과 달리,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이나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살 수 없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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