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표절 엠블럼 ‘사용 중지’

입력 2015.09.02 (07:14) 수정 2015.09.02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에 대해 대회 조직 위원회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주 경기장 건설도 당초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디자인을 재공모하는 등 도쿄올림픽의 핵심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제막식과 함께 발표됐던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결국 `사용 중지`됐습니다.

벨기에의 한 디자이너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IOC에 `사용 금지 소송`을 낸 지 한 달 만입니다.

<인터뷰> 마스조에(도쿄 도지사) : "디자이너가 확실하게 설명을 했으면 좋겠지만, 배반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엠블럼'을 활용한 홍보 화면도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문화청은 `저작권 위반`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도 문젭니다.

막대한 비용때문에 당초 설계안을 전면 백지화시키고, 디자인부터 다시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공사비도 최대 1조 5천 억원으로 원안보다 1조 원 이상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020년 올림픽에 맞추도록 확실하게 완성해야 합니다."

설계 변경으로 관중석은 7만 2천 석에서 6만 8천 석으로 줄었고 면적도 10% 축소됐습니다.

또, 냉방설비도 설치하지 않기로 해 관중들이 한여름 불볕 더위 속에 경기를 관람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결정된 엠블럼이 극히 이례적으로 바뀌게 되는 등 도쿄올림픽은 핵심 사업의 준비과정에서 허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20년 도쿄올림픽 표절 엠블럼 ‘사용 중지’
    • 입력 2015-09-02 07:18:39
    • 수정2015-09-02 08:01:19
    뉴스광장
<앵커 멘트>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에 대해 대회 조직 위원회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주 경기장 건설도 당초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디자인을 재공모하는 등 도쿄올림픽의 핵심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제막식과 함께 발표됐던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결국 `사용 중지`됐습니다.

벨기에의 한 디자이너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IOC에 `사용 금지 소송`을 낸 지 한 달 만입니다.

<인터뷰> 마스조에(도쿄 도지사) : "디자이너가 확실하게 설명을 했으면 좋겠지만, 배반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엠블럼'을 활용한 홍보 화면도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문화청은 `저작권 위반`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도 문젭니다.

막대한 비용때문에 당초 설계안을 전면 백지화시키고, 디자인부터 다시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공사비도 최대 1조 5천 억원으로 원안보다 1조 원 이상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020년 올림픽에 맞추도록 확실하게 완성해야 합니다."

설계 변경으로 관중석은 7만 2천 석에서 6만 8천 석으로 줄었고 면적도 10% 축소됐습니다.

또, 냉방설비도 설치하지 않기로 해 관중들이 한여름 불볕 더위 속에 경기를 관람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결정된 엠블럼이 극히 이례적으로 바뀌게 되는 등 도쿄올림픽은 핵심 사업의 준비과정에서 허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