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해법’ 놓고 유럽 내 갈등 고조

입력 2015.09.02 (12:28) 수정 2015.09.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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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이 난민 유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난민의 이동통로인 열차 운행을 폐쇄했고 고속도로 검문 검색도 강화했습니다.

난민 처리 문제를 놓고 서유럽과 동유럽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한 역 광장에 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난민들이 집단적으로 독일행 열차에 올라 탄 것은 헝가리 정부의 의도적인 난민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헝가리 당국이 아예 역사를 폐쇄했고 이 때문에 열차를 타지 못한 난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열차 뿐만 아니라 독일로 가는 고속도로 검문 검색도 크게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이미 2천2백 여명이 독일에 유입된데 이어 수천여 명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독일을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최소 80만 명이 독일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난민 문제 해법을 놓고 서유럽 국가들은 난민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동유럽 국가들을 비난하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난민은 돌려보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에 도착한 난민들을 수용할 것이고 이는 다른 EU국가들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인권재판소는 난민들의 집단 추방은 인권보호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결해 유럽국가들의 난민 추방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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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해법’ 놓고 유럽 내 갈등 고조
    • 입력 2015-09-02 12:30:21
    • 수정2015-09-02 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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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이 난민 유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난민의 이동통로인 열차 운행을 폐쇄했고 고속도로 검문 검색도 강화했습니다.

난민 처리 문제를 놓고 서유럽과 동유럽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한 역 광장에 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난민들이 집단적으로 독일행 열차에 올라 탄 것은 헝가리 정부의 의도적인 난민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헝가리 당국이 아예 역사를 폐쇄했고 이 때문에 열차를 타지 못한 난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열차 뿐만 아니라 독일로 가는 고속도로 검문 검색도 크게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이미 2천2백 여명이 독일에 유입된데 이어 수천여 명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독일을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최소 80만 명이 독일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난민 문제 해법을 놓고 서유럽 국가들은 난민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동유럽 국가들을 비난하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난민은 돌려보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에 도착한 난민들을 수용할 것이고 이는 다른 EU국가들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인권재판소는 난민들의 집단 추방은 인권보호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결해 유럽국가들의 난민 추방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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