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태 진출이 절실한 이유

입력 2015.09.05 (06:40) 수정 2015.09.05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방문을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며 극동지역 개발에 힘을 실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러시아는 이를 위해 남북간의 화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각종 투자 안정화 조치를 국가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극동개발이 중요한 것은 아시아.태평양으로의 진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아태지역은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아태국가들과의 유대 강화는 러시아에 전략적 이익입니다."

러시아가 아태 진출을 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 제재 때문에 유럽 진출이 막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극동 개발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미 15년 넘게 추진돼온 국정과제입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 집권 3기에는 극동개발부라는 연방 부처까지 신설해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림(러시아 국제법 박사) : "극동개발이라는 국정 대과제를 더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로 인식할 정도로 국가가 안정이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아태 진출의 길목에 있는 한반도의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러시아측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투르트네프(러시아 부총리) : "러시아는 남북간 화해.협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북러 3자 회동도 북한이 준비가 덜 됐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아·태 진출이 절실한 이유
    • 입력 2015-09-05 06:50:28
    • 수정2015-09-05 07:52: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방문을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며 극동지역 개발에 힘을 실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러시아는 이를 위해 남북간의 화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각종 투자 안정화 조치를 국가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극동개발이 중요한 것은 아시아.태평양으로의 진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아태지역은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아태국가들과의 유대 강화는 러시아에 전략적 이익입니다."

러시아가 아태 진출을 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 제재 때문에 유럽 진출이 막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극동 개발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미 15년 넘게 추진돼온 국정과제입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 집권 3기에는 극동개발부라는 연방 부처까지 신설해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림(러시아 국제법 박사) : "극동개발이라는 국정 대과제를 더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로 인식할 정도로 국가가 안정이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아태 진출의 길목에 있는 한반도의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러시아측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투르트네프(러시아 부총리) : "러시아는 남북간 화해.협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북러 3자 회동도 북한이 준비가 덜 됐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