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손목터널증후군, 방치는 금물!

입력 2015.09.07 (06:38) 수정 2015.09.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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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가락이 저리거나 손 감각이 예전 같지 않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 의심해봐야겠습니다.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손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는데요.

고려대학교병원 김우경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주부들은 집안일 하느라 또 직장인들은 컴퓨터나 여러 작업 하느라 손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어떤 환자들이 많은가요?

<답변>
네, 환자들 직업군이 참 다양한데, 아무래도 손 많이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손이 저리다,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얘기하시는데요.

그래서 혈액 순환 장애나 중풍의 초기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손목에 가는 신경이 눌려서 손 저림이 발생합니다.

<질문>
그러면 이 손목터널증후군, 어떤 건가요?

<답변>
우리 손목을 살펴보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고 이걸 보호하는 일종의 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이 손목 터널을 누르면 손 저림,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질문>
네, 손이 저린 이유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질 텐데요. 손이 저릴 때 이게 손목 터널증후군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구별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증상이 약간 다릅니다.

일반적인 혈액순환장애는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저리고, 팔도 저립니다.

피부색이 변하기도 하고 손끝부터 시리기 시작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손가락부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 끝에서 절반까지가 저리고 아픕니다.

새끼손가락은 저린 증상이 없는 거고요. 주로 야간에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목 디스크나 당뇨병 합병증으로 손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질문>
그런데 손 저린 게 사실, 그러다 말다 하니까 금방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기 쉬울 것 같은데요.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질까요?

<답변>
네, 초기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고 난 뒤 저리거나 아프지만 병이 커지면 엄지손가락 힘이 없어지면서 쥐는 힘 자체가 약해집니다.

결국, 단추를 잠근다거나, 전화기를 잡는다거나 방문을 여는 것도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감각 신경까지 손상을 받으면 결국,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심할 경우 손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질문>
네, 일단 빨리 발견만 하면 치료는 잘 되는 편인가요?

<답변>
일찍 발견하면 간단한 약물치료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마비되거나 근육까지 위축된 다음에 병원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주 심각한 상태만 아니면 간단한 시술이 진행됩니다.

수술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저린 증상을 없애는데요.

한 손을 수술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고 손금을 따라 2cm 정도만 절개해서 흉터도 거의 없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완치율은 90%를 넘을 만큼 예후가 좋고 수술 뒤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도 문제가 없습니다.

<질문>
네, 일단 저림 증상 있다면 전문의를 만나야겠고요.

일상생활에선 어떤 점 유의해야 할까요?

<답변>
네, 가장 기본적인 건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거겠죠.

잘못된 자세도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고요.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단 손이 저리고 느낌이 예전 같지 않다면, 이게 또 다른 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고대병원 수부외과센터 김우경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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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플러스] 손목터널증후군, 방치는 금물!
    • 입력 2015-09-07 06:41:05
    • 수정2015-09-07 08:21: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손가락이 저리거나 손 감각이 예전 같지 않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 의심해봐야겠습니다.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손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는데요.

고려대학교병원 김우경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주부들은 집안일 하느라 또 직장인들은 컴퓨터나 여러 작업 하느라 손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어떤 환자들이 많은가요?

<답변>
네, 환자들 직업군이 참 다양한데, 아무래도 손 많이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손이 저리다,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얘기하시는데요.

그래서 혈액 순환 장애나 중풍의 초기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손목에 가는 신경이 눌려서 손 저림이 발생합니다.

<질문>
그러면 이 손목터널증후군, 어떤 건가요?

<답변>
우리 손목을 살펴보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고 이걸 보호하는 일종의 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이 손목 터널을 누르면 손 저림,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질문>
네, 손이 저린 이유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질 텐데요. 손이 저릴 때 이게 손목 터널증후군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구별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증상이 약간 다릅니다.

일반적인 혈액순환장애는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저리고, 팔도 저립니다.

피부색이 변하기도 하고 손끝부터 시리기 시작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손가락부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 끝에서 절반까지가 저리고 아픕니다.

새끼손가락은 저린 증상이 없는 거고요. 주로 야간에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목 디스크나 당뇨병 합병증으로 손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질문>
그런데 손 저린 게 사실, 그러다 말다 하니까 금방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기 쉬울 것 같은데요.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질까요?

<답변>
네, 초기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고 난 뒤 저리거나 아프지만 병이 커지면 엄지손가락 힘이 없어지면서 쥐는 힘 자체가 약해집니다.

결국, 단추를 잠근다거나, 전화기를 잡는다거나 방문을 여는 것도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감각 신경까지 손상을 받으면 결국,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심할 경우 손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질문>
네, 일단 빨리 발견만 하면 치료는 잘 되는 편인가요?

<답변>
일찍 발견하면 간단한 약물치료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마비되거나 근육까지 위축된 다음에 병원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주 심각한 상태만 아니면 간단한 시술이 진행됩니다.

수술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저린 증상을 없애는데요.

한 손을 수술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고 손금을 따라 2cm 정도만 절개해서 흉터도 거의 없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완치율은 90%를 넘을 만큼 예후가 좋고 수술 뒤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도 문제가 없습니다.

<질문>
네, 일단 저림 증상 있다면 전문의를 만나야겠고요.

일상생활에선 어떤 점 유의해야 할까요?

<답변>
네, 가장 기본적인 건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거겠죠.

잘못된 자세도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고요.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단 손이 저리고 느낌이 예전 같지 않다면, 이게 또 다른 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고대병원 수부외과센터 김우경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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