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임명동의안 가결…박영희 선출안 부결

<앵커 멘트>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해산된 통합진보당 가입 경력이 문제됐던 박영희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은 야당 내 이탈표가 나온 가운데 부결 처리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기택 대법관 임명 동의안을 찬성 178표, 반대 7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취임합니다.

그러나 야당몫으로 추천된 박영희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은 찬성 99표 반대 147표로 부결됐습니다.

박영희 인권위원 후보자는 전국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던 이력 때문에 자격 논란을 빚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보고 추천을 보류했다가 본회의 하루 전인 어제 다시 추천했습니다.

박 위원 선출안 표결에는 새정치연합 의원 12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야당에서 최소 스무 표 이상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회는 이와 함께 2014 회계 연도 결산안과 2014 회계 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그리고 결산과 관련된 감사원 감사 요구안 등도 의결했습니다.

감사요구안에는 찜통교실 해소대책과 관련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집행실태와 군면세유 사용, 관용차량 운용실태 등이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