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웅 고검장 소환 조사

⊙앵커: 수사기밀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 광주 고검장이 오늘 전격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에 불빛이 훤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김대웅 광주고등검사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지 벌써 10시간째입니다.
현직 고등검사장이란 점을 감안해 김종빈 중수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고 있습니다.
당초 김 고검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내일 예정돼 있었지만 김 고검장이 하루 먼저 전격 출석하면서 조사가 앞당겨졌습니다.
⊙석동현(대검찰청 공보관): 김 고검장은 어제부터 혈압치료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서 가능한한 빨리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 자진 출석하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 검찰은 김 고검장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7일 당시 도승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이수동 씨에게 누출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김 고검장이 최초 수사기밀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웅 고검장은 당시 자신은 수사기밀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김 고검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혐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김 고검장에 대해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