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잘 버리기만 해도…돈 아끼는 쓰레기 배출법
입력 2015.09.09 (08:38)
수정 2015.09.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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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마트에 가서 종량제 봉투를 사는데요.
귀찮으니까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다보면 이것도 꽤 돈이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종량제 봉투에서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이효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는 데 드는 돈 생각보다 꽤 되는데요.
최근엔 지자체별로 봉투값이 최고 4배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쓰레기 배출량을 따져서 계산해 봤더니, 봉투값으로만 1년에 대략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가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봉투값, 절반 이상, 한 5만원 정도 아낄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건데요.
분리수거만 제대로 해도 평소보다 놀랄만큼 홀쭉한 쓰레기봉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돈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쓰레기 배출 방법부터, 미처 몰랐던 분리 배출 요령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약 700여 톤의 쓰레기가 매립된다고 하는데요. 쓰레기의 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별로 종량제 봉투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는데요.
서울에서 인상폭이 가장 큰 동작구의 경우, 4인 가족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을 따졌을 때 종량제 봉투값이 전보다 1년에 5만원 이상 더 든다는 얘깁니다.
<녹취> “쓰레기봉투 값이 올라서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쓰레기양을 줄이려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요. 종량제 봉투 안을 들여다봤더니, 플라스틱과 종이 등 재활용으로 뺄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았고, 음실물까지 섞여있었습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다면 사실상 쓰레기를 감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봉투값도 아끼는 쓰레기 배출 방법, 알아볼까요.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임의로 골라 중량을 재 봤습니다. 50리터 봉투 두 개의 중량은 11.9kg.
주민들이 직접 나서 제대로 분리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한 가지!
<녹취> “이런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되는 거예요?”
비닐류 등을 제대로 분리수거함에 넣고,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할 것만 모으자 양이 4분의 1 정도로 확 줄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봉투값을 1년에 3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거의 다 재활용품 이었네요. 쓰레기는 얼마 안 되고요.”
<인터뷰> 김윤회(서울시 중랑구) : “분리 배출만 해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줄어드는지 몰랐습니다.”
<인터뷰> 정순자(서울시 중랑구) : “아낄 건 아끼고 버릴 건 버려서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바른 분리 배출 요령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각종 포장재인 비닐류는 일반 쓰레기가 아닙니다.
라면 봉지나 커피 봉지 등에 있는 분리 배출 마크, 보이시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재활용 마크가 없는 봉지들도 잘 모아두면 연료로써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속이 비치는 투명한 봉지에 비닐류만 한데 모아 두었다가 배출하면 되는데요.
비닐류만 제대로 분리 배출해도 기존 쓰레기양을 약 20%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오염이 많이 되었거나 악취가 나는 비닐류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택배 상자 같은 경우엔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제거한 뒤 분리 배출해야 하는데요.
제거된 테이프는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주시고요.
같은 ‘종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유 팩과 신문지는 따로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데요.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코팅된 종이 팩을 일반 종이와 함께 배출할 경우에는 분해 시간이 달라 재활용되지 못하므로 반드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이번엔 주방의 골칫거리,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 폐기물 중 28%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고 일반쓰레기 봉투에 비해 훨씬 비싸죠.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여러 과정을 거쳐, 주로 퇴비나 동물의 사료로 재활용됩니다.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이 드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데요.
먼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야 합니다.
실생활 속 일반 쓰레기와 헷갈리는 품목을 모아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막상 (고르려니) 헷갈리네요.”
<녹취> “어떤 걸 고르라는 거야? 다 음식물 쓰레긴데?”
알쏭달쏭한 듯한 표정!
노련한 주부 9단도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맞아요. 양파(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죠. 딱딱하지 않으니까요.”
<녹취> “게 껍데기, 생선 뼈는 고양이나 개가 잘 먹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녹취> “주방에서 나오면 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가요?”
설문 결과,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이 음식물 쓰레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보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없습니다.
동물이 먹을 수 없거나, 처리 시설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하는 게 환경부의 지침인데요.
각 지역 별로 처리 시설과 방법이 달라서 기준도 약간씩은 다르다고 합니다.
주부들을 성가시게 하는 음식물 쓰레기!
좀 더 야무지고 똑똑하게 처리하는 방법, 뭐 없을까요?
일반 쓰레기로 구분되는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마세요.
주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곳이 있는데요.
깨끗하게 씻은 뒤 한소끔 끓여내면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책임질 건강 육수가 됩니다.
맛 간장이나 맛 기름을 만들 때에도 좋은데요, 꼭 짜서 버리면 부피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두면 이모저모 활용할 곳이 많은데요.
칼날이 녹 슨 믹서에 넣고 돌리면 달걀 껍데기가 연마재 역할을 하며 믹서의 칼날을 새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어때요? 정말 깨끗해졌죠?
날카로워 세척이 어려웠던 칼날의 묵은 때까지 싹 벗겨졌습니다.
가루도 그냥 버리지 말고 가정에서 퇴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으로, 물만 잘 빼도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특히 과일 껍질에 수분이 많죠.
<인터뷰> 하순희(서울시 중랑구) : “과일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말고 말려서 버려주세요.”
햇살 좋은 날, 창문 아래 두고 하루 정도 말려주면 과일 껍질의 부피가 확 줄어드는데요.
무게를 재 봤더니 말리기 전과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런 방법들로 음식물 쓰레기를 반만 줄여도, 1년에 2만원 정도 봉투값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녹취> “여러분도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물 쓰레기 다이어트를 해보세요~”
쓰레기도 다시 보면 귀한 자원이고, 조금만 신경 써 버리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분리 배출로 환경도 지키고, 가계 부담도 덜어보세요.
마트에 가서 종량제 봉투를 사는데요.
귀찮으니까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다보면 이것도 꽤 돈이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종량제 봉투에서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이효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는 데 드는 돈 생각보다 꽤 되는데요.
최근엔 지자체별로 봉투값이 최고 4배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쓰레기 배출량을 따져서 계산해 봤더니, 봉투값으로만 1년에 대략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가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봉투값, 절반 이상, 한 5만원 정도 아낄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건데요.
분리수거만 제대로 해도 평소보다 놀랄만큼 홀쭉한 쓰레기봉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돈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쓰레기 배출 방법부터, 미처 몰랐던 분리 배출 요령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약 700여 톤의 쓰레기가 매립된다고 하는데요. 쓰레기의 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별로 종량제 봉투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는데요.
서울에서 인상폭이 가장 큰 동작구의 경우, 4인 가족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을 따졌을 때 종량제 봉투값이 전보다 1년에 5만원 이상 더 든다는 얘깁니다.
<녹취> “쓰레기봉투 값이 올라서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쓰레기양을 줄이려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요. 종량제 봉투 안을 들여다봤더니, 플라스틱과 종이 등 재활용으로 뺄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았고, 음실물까지 섞여있었습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다면 사실상 쓰레기를 감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봉투값도 아끼는 쓰레기 배출 방법, 알아볼까요.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임의로 골라 중량을 재 봤습니다. 50리터 봉투 두 개의 중량은 11.9kg.
주민들이 직접 나서 제대로 분리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한 가지!
<녹취> “이런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되는 거예요?”
비닐류 등을 제대로 분리수거함에 넣고,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할 것만 모으자 양이 4분의 1 정도로 확 줄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봉투값을 1년에 3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거의 다 재활용품 이었네요. 쓰레기는 얼마 안 되고요.”
<인터뷰> 김윤회(서울시 중랑구) : “분리 배출만 해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줄어드는지 몰랐습니다.”
<인터뷰> 정순자(서울시 중랑구) : “아낄 건 아끼고 버릴 건 버려서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바른 분리 배출 요령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각종 포장재인 비닐류는 일반 쓰레기가 아닙니다.
라면 봉지나 커피 봉지 등에 있는 분리 배출 마크, 보이시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재활용 마크가 없는 봉지들도 잘 모아두면 연료로써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속이 비치는 투명한 봉지에 비닐류만 한데 모아 두었다가 배출하면 되는데요.
비닐류만 제대로 분리 배출해도 기존 쓰레기양을 약 20%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오염이 많이 되었거나 악취가 나는 비닐류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택배 상자 같은 경우엔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제거한 뒤 분리 배출해야 하는데요.
제거된 테이프는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주시고요.
같은 ‘종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유 팩과 신문지는 따로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데요.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코팅된 종이 팩을 일반 종이와 함께 배출할 경우에는 분해 시간이 달라 재활용되지 못하므로 반드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이번엔 주방의 골칫거리,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 폐기물 중 28%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고 일반쓰레기 봉투에 비해 훨씬 비싸죠.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여러 과정을 거쳐, 주로 퇴비나 동물의 사료로 재활용됩니다.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이 드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데요.
먼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야 합니다.
실생활 속 일반 쓰레기와 헷갈리는 품목을 모아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막상 (고르려니) 헷갈리네요.”
<녹취> “어떤 걸 고르라는 거야? 다 음식물 쓰레긴데?”
알쏭달쏭한 듯한 표정!
노련한 주부 9단도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맞아요. 양파(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죠. 딱딱하지 않으니까요.”
<녹취> “게 껍데기, 생선 뼈는 고양이나 개가 잘 먹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녹취> “주방에서 나오면 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가요?”
설문 결과,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이 음식물 쓰레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보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없습니다.
동물이 먹을 수 없거나, 처리 시설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하는 게 환경부의 지침인데요.
각 지역 별로 처리 시설과 방법이 달라서 기준도 약간씩은 다르다고 합니다.
주부들을 성가시게 하는 음식물 쓰레기!
좀 더 야무지고 똑똑하게 처리하는 방법, 뭐 없을까요?
일반 쓰레기로 구분되는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마세요.
주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곳이 있는데요.
깨끗하게 씻은 뒤 한소끔 끓여내면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책임질 건강 육수가 됩니다.
맛 간장이나 맛 기름을 만들 때에도 좋은데요, 꼭 짜서 버리면 부피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두면 이모저모 활용할 곳이 많은데요.
칼날이 녹 슨 믹서에 넣고 돌리면 달걀 껍데기가 연마재 역할을 하며 믹서의 칼날을 새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어때요? 정말 깨끗해졌죠?
날카로워 세척이 어려웠던 칼날의 묵은 때까지 싹 벗겨졌습니다.
가루도 그냥 버리지 말고 가정에서 퇴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으로, 물만 잘 빼도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특히 과일 껍질에 수분이 많죠.
<인터뷰> 하순희(서울시 중랑구) : “과일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말고 말려서 버려주세요.”
햇살 좋은 날, 창문 아래 두고 하루 정도 말려주면 과일 껍질의 부피가 확 줄어드는데요.
무게를 재 봤더니 말리기 전과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런 방법들로 음식물 쓰레기를 반만 줄여도, 1년에 2만원 정도 봉투값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녹취> “여러분도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물 쓰레기 다이어트를 해보세요~”
쓰레기도 다시 보면 귀한 자원이고, 조금만 신경 써 버리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분리 배출로 환경도 지키고, 가계 부담도 덜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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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잘 버리기만 해도…돈 아끼는 쓰레기 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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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09 08:40:20
- 수정2015-09-09 10:07:23
<엥커 멘트>
마트에 가서 종량제 봉투를 사는데요.
귀찮으니까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다보면 이것도 꽤 돈이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종량제 봉투에서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이효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는 데 드는 돈 생각보다 꽤 되는데요.
최근엔 지자체별로 봉투값이 최고 4배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쓰레기 배출량을 따져서 계산해 봤더니, 봉투값으로만 1년에 대략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가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봉투값, 절반 이상, 한 5만원 정도 아낄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건데요.
분리수거만 제대로 해도 평소보다 놀랄만큼 홀쭉한 쓰레기봉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돈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쓰레기 배출 방법부터, 미처 몰랐던 분리 배출 요령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약 700여 톤의 쓰레기가 매립된다고 하는데요. 쓰레기의 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별로 종량제 봉투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는데요.
서울에서 인상폭이 가장 큰 동작구의 경우, 4인 가족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을 따졌을 때 종량제 봉투값이 전보다 1년에 5만원 이상 더 든다는 얘깁니다.
<녹취> “쓰레기봉투 값이 올라서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쓰레기양을 줄이려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요. 종량제 봉투 안을 들여다봤더니, 플라스틱과 종이 등 재활용으로 뺄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았고, 음실물까지 섞여있었습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다면 사실상 쓰레기를 감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봉투값도 아끼는 쓰레기 배출 방법, 알아볼까요.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임의로 골라 중량을 재 봤습니다. 50리터 봉투 두 개의 중량은 11.9kg.
주민들이 직접 나서 제대로 분리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한 가지!
<녹취> “이런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되는 거예요?”
비닐류 등을 제대로 분리수거함에 넣고,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할 것만 모으자 양이 4분의 1 정도로 확 줄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봉투값을 1년에 3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거의 다 재활용품 이었네요. 쓰레기는 얼마 안 되고요.”
<인터뷰> 김윤회(서울시 중랑구) : “분리 배출만 해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줄어드는지 몰랐습니다.”
<인터뷰> 정순자(서울시 중랑구) : “아낄 건 아끼고 버릴 건 버려서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바른 분리 배출 요령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각종 포장재인 비닐류는 일반 쓰레기가 아닙니다.
라면 봉지나 커피 봉지 등에 있는 분리 배출 마크, 보이시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재활용 마크가 없는 봉지들도 잘 모아두면 연료로써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속이 비치는 투명한 봉지에 비닐류만 한데 모아 두었다가 배출하면 되는데요.
비닐류만 제대로 분리 배출해도 기존 쓰레기양을 약 20%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오염이 많이 되었거나 악취가 나는 비닐류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택배 상자 같은 경우엔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제거한 뒤 분리 배출해야 하는데요.
제거된 테이프는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주시고요.
같은 ‘종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유 팩과 신문지는 따로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데요.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코팅된 종이 팩을 일반 종이와 함께 배출할 경우에는 분해 시간이 달라 재활용되지 못하므로 반드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이번엔 주방의 골칫거리,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 폐기물 중 28%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고 일반쓰레기 봉투에 비해 훨씬 비싸죠.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여러 과정을 거쳐, 주로 퇴비나 동물의 사료로 재활용됩니다.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이 드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데요.
먼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야 합니다.
실생활 속 일반 쓰레기와 헷갈리는 품목을 모아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막상 (고르려니) 헷갈리네요.”
<녹취> “어떤 걸 고르라는 거야? 다 음식물 쓰레긴데?”
알쏭달쏭한 듯한 표정!
노련한 주부 9단도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맞아요. 양파(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죠. 딱딱하지 않으니까요.”
<녹취> “게 껍데기, 생선 뼈는 고양이나 개가 잘 먹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녹취> “주방에서 나오면 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가요?”
설문 결과,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이 음식물 쓰레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보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없습니다.
동물이 먹을 수 없거나, 처리 시설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하는 게 환경부의 지침인데요.
각 지역 별로 처리 시설과 방법이 달라서 기준도 약간씩은 다르다고 합니다.
주부들을 성가시게 하는 음식물 쓰레기!
좀 더 야무지고 똑똑하게 처리하는 방법, 뭐 없을까요?
일반 쓰레기로 구분되는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마세요.
주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곳이 있는데요.
깨끗하게 씻은 뒤 한소끔 끓여내면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책임질 건강 육수가 됩니다.
맛 간장이나 맛 기름을 만들 때에도 좋은데요, 꼭 짜서 버리면 부피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두면 이모저모 활용할 곳이 많은데요.
칼날이 녹 슨 믹서에 넣고 돌리면 달걀 껍데기가 연마재 역할을 하며 믹서의 칼날을 새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어때요? 정말 깨끗해졌죠?
날카로워 세척이 어려웠던 칼날의 묵은 때까지 싹 벗겨졌습니다.
가루도 그냥 버리지 말고 가정에서 퇴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으로, 물만 잘 빼도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특히 과일 껍질에 수분이 많죠.
<인터뷰> 하순희(서울시 중랑구) : “과일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말고 말려서 버려주세요.”
햇살 좋은 날, 창문 아래 두고 하루 정도 말려주면 과일 껍질의 부피가 확 줄어드는데요.
무게를 재 봤더니 말리기 전과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런 방법들로 음식물 쓰레기를 반만 줄여도, 1년에 2만원 정도 봉투값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녹취> “여러분도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물 쓰레기 다이어트를 해보세요~”
쓰레기도 다시 보면 귀한 자원이고, 조금만 신경 써 버리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분리 배출로 환경도 지키고, 가계 부담도 덜어보세요.
마트에 가서 종량제 봉투를 사는데요.
귀찮으니까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다보면 이것도 꽤 돈이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종량제 봉투에서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이효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는 데 드는 돈 생각보다 꽤 되는데요.
최근엔 지자체별로 봉투값이 최고 4배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쓰레기 배출량을 따져서 계산해 봤더니, 봉투값으로만 1년에 대략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가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봉투값, 절반 이상, 한 5만원 정도 아낄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건데요.
분리수거만 제대로 해도 평소보다 놀랄만큼 홀쭉한 쓰레기봉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돈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쓰레기 배출 방법부터, 미처 몰랐던 분리 배출 요령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약 700여 톤의 쓰레기가 매립된다고 하는데요. 쓰레기의 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별로 종량제 봉투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는데요.
서울에서 인상폭이 가장 큰 동작구의 경우, 4인 가족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을 따졌을 때 종량제 봉투값이 전보다 1년에 5만원 이상 더 든다는 얘깁니다.
<녹취> “쓰레기봉투 값이 올라서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쓰레기양을 줄이려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요. 종량제 봉투 안을 들여다봤더니, 플라스틱과 종이 등 재활용으로 뺄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았고, 음실물까지 섞여있었습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다면 사실상 쓰레기를 감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봉투값도 아끼는 쓰레기 배출 방법, 알아볼까요.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임의로 골라 중량을 재 봤습니다. 50리터 봉투 두 개의 중량은 11.9kg.
주민들이 직접 나서 제대로 분리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한 가지!
<녹취> “이런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되는 거예요?”
비닐류 등을 제대로 분리수거함에 넣고,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할 것만 모으자 양이 4분의 1 정도로 확 줄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봉투값을 1년에 3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거의 다 재활용품 이었네요. 쓰레기는 얼마 안 되고요.”
<인터뷰> 김윤회(서울시 중랑구) : “분리 배출만 해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줄어드는지 몰랐습니다.”
<인터뷰> 정순자(서울시 중랑구) : “아낄 건 아끼고 버릴 건 버려서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바른 분리 배출 요령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각종 포장재인 비닐류는 일반 쓰레기가 아닙니다.
라면 봉지나 커피 봉지 등에 있는 분리 배출 마크, 보이시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재활용 마크가 없는 봉지들도 잘 모아두면 연료로써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속이 비치는 투명한 봉지에 비닐류만 한데 모아 두었다가 배출하면 되는데요.
비닐류만 제대로 분리 배출해도 기존 쓰레기양을 약 20%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오염이 많이 되었거나 악취가 나는 비닐류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택배 상자 같은 경우엔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제거한 뒤 분리 배출해야 하는데요.
제거된 테이프는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주시고요.
같은 ‘종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유 팩과 신문지는 따로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데요.
<인터뷰> 최규동(서울시청 자원순환과 팀장) : “코팅된 종이 팩을 일반 종이와 함께 배출할 경우에는 분해 시간이 달라 재활용되지 못하므로 반드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이번엔 주방의 골칫거리,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 폐기물 중 28%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고 일반쓰레기 봉투에 비해 훨씬 비싸죠.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여러 과정을 거쳐, 주로 퇴비나 동물의 사료로 재활용됩니다.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이 드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데요.
먼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야 합니다.
실생활 속 일반 쓰레기와 헷갈리는 품목을 모아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막상 (고르려니) 헷갈리네요.”
<녹취> “어떤 걸 고르라는 거야? 다 음식물 쓰레긴데?”
알쏭달쏭한 듯한 표정!
노련한 주부 9단도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맞아요. 양파(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죠. 딱딱하지 않으니까요.”
<녹취> “게 껍데기, 생선 뼈는 고양이나 개가 잘 먹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녹취> “주방에서 나오면 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가요?”
설문 결과,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이 음식물 쓰레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보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없습니다.
동물이 먹을 수 없거나, 처리 시설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하는 게 환경부의 지침인데요.
각 지역 별로 처리 시설과 방법이 달라서 기준도 약간씩은 다르다고 합니다.
주부들을 성가시게 하는 음식물 쓰레기!
좀 더 야무지고 똑똑하게 처리하는 방법, 뭐 없을까요?
일반 쓰레기로 구분되는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마세요.
주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곳이 있는데요.
깨끗하게 씻은 뒤 한소끔 끓여내면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책임질 건강 육수가 됩니다.
맛 간장이나 맛 기름을 만들 때에도 좋은데요, 꼭 짜서 버리면 부피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두면 이모저모 활용할 곳이 많은데요.
칼날이 녹 슨 믹서에 넣고 돌리면 달걀 껍데기가 연마재 역할을 하며 믹서의 칼날을 새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어때요? 정말 깨끗해졌죠?
날카로워 세척이 어려웠던 칼날의 묵은 때까지 싹 벗겨졌습니다.
가루도 그냥 버리지 말고 가정에서 퇴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으로, 물만 잘 빼도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특히 과일 껍질에 수분이 많죠.
<인터뷰> 하순희(서울시 중랑구) : “과일 껍질은 그냥 버리지 말고 말려서 버려주세요.”
햇살 좋은 날, 창문 아래 두고 하루 정도 말려주면 과일 껍질의 부피가 확 줄어드는데요.
무게를 재 봤더니 말리기 전과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런 방법들로 음식물 쓰레기를 반만 줄여도, 1년에 2만원 정도 봉투값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녹취> “여러분도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물 쓰레기 다이어트를 해보세요~”
쓰레기도 다시 보면 귀한 자원이고, 조금만 신경 써 버리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분리 배출로 환경도 지키고, 가계 부담도 덜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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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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