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자 암호통신’ 기술, 미 의회서 첫 선

입력 2015.09.09 (12:29) 수정 2015.09.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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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존하는 암호화 기술 가운데 가장 보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양자 암호통신 기술을 놓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왕성한 기술 개발로 상용화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 기술이 미 의회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자 암호통신이란 빛이나 전기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즉 양자를 이용하는 통신 기술입니다.

슈퍼 컴퓨터로 백 만년 넘게 걸릴 계산도 한 시간만에 처리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특히 보안이 장점입니다.

양자 하나하나마다 정보를 실어보내는 만큼 중간에 정보를 빼낼 경우 양자 사이에 틈이 생겨 해킹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양자 암호통신 시연회에는 미 의회, 정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 하원의원 3명의 초청 형식으로 기술 시연회가 이뤄진 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조 윌슨(미 하원의원/군사위) : "미국의 사이버 암호 기술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한미 두 나라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상용 통신망에서 양자 암호통신을 이용해 8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암호키를 분해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곽승환(팀장/SK 텔레콤) : "정말 통신장비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래서, 실제 상용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보안 업체 관계자는 한국의 소형화. 대량 생산 기술이 미국 시장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향후 관련기술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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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양자 암호통신’ 기술, 미 의회서 첫 선
    • 입력 2015-09-09 12:30:53
    • 수정2015-09-09 12: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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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존하는 암호화 기술 가운데 가장 보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양자 암호통신 기술을 놓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왕성한 기술 개발로 상용화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 기술이 미 의회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자 암호통신이란 빛이나 전기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즉 양자를 이용하는 통신 기술입니다.

슈퍼 컴퓨터로 백 만년 넘게 걸릴 계산도 한 시간만에 처리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특히 보안이 장점입니다.

양자 하나하나마다 정보를 실어보내는 만큼 중간에 정보를 빼낼 경우 양자 사이에 틈이 생겨 해킹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양자 암호통신 시연회에는 미 의회, 정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 하원의원 3명의 초청 형식으로 기술 시연회가 이뤄진 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조 윌슨(미 하원의원/군사위) : "미국의 사이버 암호 기술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한미 두 나라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상용 통신망에서 양자 암호통신을 이용해 8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암호키를 분해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곽승환(팀장/SK 텔레콤) : "정말 통신장비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래서, 실제 상용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보안 업체 관계자는 한국의 소형화. 대량 생산 기술이 미국 시장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향후 관련기술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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