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잘 버리고 돈 아끼는 방법!

입력 2015.09.09 (12:39) 수정 2015.09.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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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를 버릴 때도 돈이 드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종량제 봉툿값이 지자체별로 많게는 4배까지 올라 비용 부담이 더 늘었습니다.

쓰레기 줄여서 봉투 가격 아낄 수 있는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지자체별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습니다.

서울에서 인상 폭이 가장 큰 동작구의 경우, 4인 가족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을 따졌을 때 종량제 봉투값이 전보다 1년에 5만원 이상 더 든다는 얘깁니다.

<녹취> “쓰레기봉투 값이 올라서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쓰레기양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요.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임의로 골라 제대로 분리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이런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되는 거예요?”

비닐류 등을 제대로 분리수거함에 넣고,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할 것만 모으자 양이 4분의 1 정도로 확 줄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봉투값을 1년에 3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거의 다 재활용품 이었네요. 쓰레기는 얼마 안 되고요.”

<인터뷰> 김윤회(서울시 중랑구) : “분리 배출만 해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줄어드는지 몰랐습니다.”

이번엔 주방의 골칫거리,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 폐기물 중 28%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도 일반쓰레기 봉투에 비해 훨씬 비싸죠.

먼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야 합니다.

일반 쓰레기와 쉽게 헷갈리는 품목을 모아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막상 (고르려니) 헷갈리네요.”

<녹취> “어떤 걸 고르라는 거야? 다 음식물 쓰레긴데?”

노련한 주부 9단도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맞아요. 양파(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죠. 딱딱하지 않으니까요.”

<녹취> “주방에서 나오면 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가요?”

설문 결과,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이 음식물 쓰레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보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없습니다.

동물이 먹을 수 없거나, 처리 시설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하는 게 환경부의 지침인데요.

지역별로 처리 시설과 방법이 달라서 기준도 약간씩은 다르다고 합니다.

부엌에서 나오는 쓰레기, 좀 더 야무지고 똑똑하게 처리하는 방법, 없을까요?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은 깨끗하게 씻어 한소끔 끓여내면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책임질 건강 육수가 됩니다.

꼭 짜서 버리면 부피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는 믹서에 넣고 돌리면 연마재 역할을 하며 믹서의 칼날을 새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으로, 물만 잘 빼도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특히 수분이 많은 과일껍질을 하루 정도 말려주니 부피와 무게기 확 줄었습니다.

이런 방법들로 음식물 쓰레기를 반만 줄여도, 1년에 2만원 정도 봉투값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녹취> “여러분도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물 쓰레기 다이어트를 해보세요~”

쓰레기도 다시 보면 귀한 자원입니다.

제대로 잘 버리면, 환경도 지키고, 가계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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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잘 버리고 돈 아끼는 방법!
    • 입력 2015-09-09 12:41:08
    • 수정2015-09-09 12: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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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를 버릴 때도 돈이 드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종량제 봉툿값이 지자체별로 많게는 4배까지 올라 비용 부담이 더 늘었습니다.

쓰레기 줄여서 봉투 가격 아낄 수 있는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지자체별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습니다.

서울에서 인상 폭이 가장 큰 동작구의 경우, 4인 가족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을 따졌을 때 종량제 봉투값이 전보다 1년에 5만원 이상 더 든다는 얘깁니다.

<녹취> “쓰레기봉투 값이 올라서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쓰레기양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요.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임의로 골라 제대로 분리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이런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되는 거예요?”

비닐류 등을 제대로 분리수거함에 넣고,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할 것만 모으자 양이 4분의 1 정도로 확 줄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봉투값을 1년에 3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녹취> “거의 다 재활용품 이었네요. 쓰레기는 얼마 안 되고요.”

<인터뷰> 김윤회(서울시 중랑구) : “분리 배출만 해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줄어드는지 몰랐습니다.”

이번엔 주방의 골칫거리,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 폐기물 중 28%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도 일반쓰레기 봉투에 비해 훨씬 비싸죠.

먼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야 합니다.

일반 쓰레기와 쉽게 헷갈리는 품목을 모아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막상 (고르려니) 헷갈리네요.”

<녹취> “어떤 걸 고르라는 거야? 다 음식물 쓰레긴데?”

노련한 주부 9단도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맞아요. 양파(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죠. 딱딱하지 않으니까요.”

<녹취> “주방에서 나오면 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가요?”

설문 결과,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이 음식물 쓰레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보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없습니다.

동물이 먹을 수 없거나, 처리 시설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구분하는 게 환경부의 지침인데요.

지역별로 처리 시설과 방법이 달라서 기준도 약간씩은 다르다고 합니다.

부엌에서 나오는 쓰레기, 좀 더 야무지고 똑똑하게 처리하는 방법, 없을까요?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은 깨끗하게 씻어 한소끔 끓여내면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책임질 건강 육수가 됩니다.

꼭 짜서 버리면 부피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는 믹서에 넣고 돌리면 연마재 역할을 하며 믹서의 칼날을 새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으로, 물만 잘 빼도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특히 수분이 많은 과일껍질을 하루 정도 말려주니 부피와 무게기 확 줄었습니다.

이런 방법들로 음식물 쓰레기를 반만 줄여도, 1년에 2만원 정도 봉투값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녹취> “여러분도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물 쓰레기 다이어트를 해보세요~”

쓰레기도 다시 보면 귀한 자원입니다.

제대로 잘 버리면, 환경도 지키고, 가계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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