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상사가 차량에 치인 행인 살리려다 참변
입력 2015.09.09 (21:28)
수정 2015.09.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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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대 군인이 차에 치인 행인을 살리려다 자신까지 참변을 당했습니다.
남들은 외면했던 사고 현장에 주저없이 뛰어가 구호 조치를 하다 또다른 차량에 치인 겁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아침, 중국 동포인 40대 여성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잠시 뒤 한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쓰러진 여성을 향해 뛰어갑니다.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 소속 정연승 상사였습니다.
피해 여성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자, 정 상사는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1분 가량이 흐른 뒤, 지나가던 트럭이 정 상사와 피해 여성을 덮쳤습니다.
<녹취> 이내조(부천 원미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구호 조치 중인)이 광경을 목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차 사고로 정 상사와 피해 여성 모두 숨졌습니다.
특전부사관으로 16년간 복무한 정 상사는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늘 주저함이 없었다고 동료들은 말합니다.
<녹취> 노영진(제9공수특전여단 상사) : "자원봉사를 부대 차원에서 나갔었는데, 학생을 개인적으로 시간내서 주말에 가서 같이 만나고 학용품도 사다 주고…"
부인과 9살, 7살 난 두 딸은 평소처럼 출근길에 나섰던 남편, 아빠의 죽음을 아직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 상사가 구호 조치에 나섰던 시간 동안 다른 20여 대의 차량은 모두 현장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정부는 정 상사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30대 군인이 차에 치인 행인을 살리려다 자신까지 참변을 당했습니다.
남들은 외면했던 사고 현장에 주저없이 뛰어가 구호 조치를 하다 또다른 차량에 치인 겁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아침, 중국 동포인 40대 여성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잠시 뒤 한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쓰러진 여성을 향해 뛰어갑니다.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 소속 정연승 상사였습니다.
피해 여성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자, 정 상사는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1분 가량이 흐른 뒤, 지나가던 트럭이 정 상사와 피해 여성을 덮쳤습니다.
<녹취> 이내조(부천 원미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구호 조치 중인)이 광경을 목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차 사고로 정 상사와 피해 여성 모두 숨졌습니다.
특전부사관으로 16년간 복무한 정 상사는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늘 주저함이 없었다고 동료들은 말합니다.
<녹취> 노영진(제9공수특전여단 상사) : "자원봉사를 부대 차원에서 나갔었는데, 학생을 개인적으로 시간내서 주말에 가서 같이 만나고 학용품도 사다 주고…"
부인과 9살, 7살 난 두 딸은 평소처럼 출근길에 나섰던 남편, 아빠의 죽음을 아직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 상사가 구호 조치에 나섰던 시간 동안 다른 20여 대의 차량은 모두 현장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정부는 정 상사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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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상사가 차량에 치인 행인 살리려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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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09 21:28:52
- 수정2015-09-10 00:48:42
![](/data/news/2015/09/09/3144883_160.jpg)
<앵커 멘트>
30대 군인이 차에 치인 행인을 살리려다 자신까지 참변을 당했습니다.
남들은 외면했던 사고 현장에 주저없이 뛰어가 구호 조치를 하다 또다른 차량에 치인 겁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아침, 중국 동포인 40대 여성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잠시 뒤 한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쓰러진 여성을 향해 뛰어갑니다.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 소속 정연승 상사였습니다.
피해 여성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자, 정 상사는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1분 가량이 흐른 뒤, 지나가던 트럭이 정 상사와 피해 여성을 덮쳤습니다.
<녹취> 이내조(부천 원미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구호 조치 중인)이 광경을 목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차 사고로 정 상사와 피해 여성 모두 숨졌습니다.
특전부사관으로 16년간 복무한 정 상사는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늘 주저함이 없었다고 동료들은 말합니다.
<녹취> 노영진(제9공수특전여단 상사) : "자원봉사를 부대 차원에서 나갔었는데, 학생을 개인적으로 시간내서 주말에 가서 같이 만나고 학용품도 사다 주고…"
부인과 9살, 7살 난 두 딸은 평소처럼 출근길에 나섰던 남편, 아빠의 죽음을 아직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 상사가 구호 조치에 나섰던 시간 동안 다른 20여 대의 차량은 모두 현장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정부는 정 상사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30대 군인이 차에 치인 행인을 살리려다 자신까지 참변을 당했습니다.
남들은 외면했던 사고 현장에 주저없이 뛰어가 구호 조치를 하다 또다른 차량에 치인 겁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아침, 중국 동포인 40대 여성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잠시 뒤 한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쓰러진 여성을 향해 뛰어갑니다.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 소속 정연승 상사였습니다.
피해 여성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자, 정 상사는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1분 가량이 흐른 뒤, 지나가던 트럭이 정 상사와 피해 여성을 덮쳤습니다.
<녹취> 이내조(부천 원미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구호 조치 중인)이 광경을 목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차 사고로 정 상사와 피해 여성 모두 숨졌습니다.
특전부사관으로 16년간 복무한 정 상사는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늘 주저함이 없었다고 동료들은 말합니다.
<녹취> 노영진(제9공수특전여단 상사) : "자원봉사를 부대 차원에서 나갔었는데, 학생을 개인적으로 시간내서 주말에 가서 같이 만나고 학용품도 사다 주고…"
부인과 9살, 7살 난 두 딸은 평소처럼 출근길에 나섰던 남편, 아빠의 죽음을 아직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 상사가 구호 조치에 나섰던 시간 동안 다른 20여 대의 차량은 모두 현장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정부는 정 상사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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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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