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원 해외연수 논문 10건 중 7건 ‘표절 의심’
입력 2015.09.10 (06:31)
수정 2015.09.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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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연수 국비지원을 받고 외국대학의 석사과정 등을 마친 국세청 직원들의 논문을 분석해봤더니 10개중에 7개가 표절 의혹이 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연수 국비유학생 한 명당 1억 원 정도의 세금이 쓰입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미주지역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국세청 직원이 귀국후 제출한 논문입니다.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지난 2007년 발표된 논문과 상당 부분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합니다.
표절 확인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두 논문은 55% 가량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간 국비 9천만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녹취> 국세청 공무원 : "구성이 많이 비슷하게 간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제가 자발적으로 보완조치를 해놓겠습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해외 연수를 다녀와 제출한 논문 보고서 60편을 분석한 결과 68%인 41편이 표절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7편은 전체의 1/5 이상이 기존 논문과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표절 검증 서비스업체 이사) : "일치율이 5% 이상이면) 본인이 작성한 문서에 대한 독창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20% 이상인 문서는 표절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국세청이 연구기관에 용역을 줘서 만든 자료를 표절하거나, 한 논문을 각각 다른 곳으로 유학을 다녀온 세 사람이 표절해 제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의 장기 해외 연수엔 2년간 학비 등으로 8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가 세금으로 지원됩니다.
<인터뷰> 박광온(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 "일반적인 관행이라면 연수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국세청 해외 연수는 주로 조직의 상위 6% 내에 해당하는 5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년간 8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해외연수 국비지원을 받고 외국대학의 석사과정 등을 마친 국세청 직원들의 논문을 분석해봤더니 10개중에 7개가 표절 의혹이 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연수 국비유학생 한 명당 1억 원 정도의 세금이 쓰입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미주지역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국세청 직원이 귀국후 제출한 논문입니다.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지난 2007년 발표된 논문과 상당 부분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합니다.
표절 확인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두 논문은 55% 가량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간 국비 9천만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녹취> 국세청 공무원 : "구성이 많이 비슷하게 간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제가 자발적으로 보완조치를 해놓겠습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해외 연수를 다녀와 제출한 논문 보고서 60편을 분석한 결과 68%인 41편이 표절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7편은 전체의 1/5 이상이 기존 논문과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표절 검증 서비스업체 이사) : "일치율이 5% 이상이면) 본인이 작성한 문서에 대한 독창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20% 이상인 문서는 표절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국세청이 연구기관에 용역을 줘서 만든 자료를 표절하거나, 한 논문을 각각 다른 곳으로 유학을 다녀온 세 사람이 표절해 제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의 장기 해외 연수엔 2년간 학비 등으로 8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가 세금으로 지원됩니다.
<인터뷰> 박광온(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 "일반적인 관행이라면 연수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국세청 해외 연수는 주로 조직의 상위 6% 내에 해당하는 5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년간 8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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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직원 해외연수 논문 10건 중 7건 ‘표절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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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0 06:34:54
- 수정2015-09-10 08:33:02
<앵커 멘트>
해외연수 국비지원을 받고 외국대학의 석사과정 등을 마친 국세청 직원들의 논문을 분석해봤더니 10개중에 7개가 표절 의혹이 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연수 국비유학생 한 명당 1억 원 정도의 세금이 쓰입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미주지역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국세청 직원이 귀국후 제출한 논문입니다.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지난 2007년 발표된 논문과 상당 부분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합니다.
표절 확인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두 논문은 55% 가량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간 국비 9천만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녹취> 국세청 공무원 : "구성이 많이 비슷하게 간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제가 자발적으로 보완조치를 해놓겠습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해외 연수를 다녀와 제출한 논문 보고서 60편을 분석한 결과 68%인 41편이 표절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7편은 전체의 1/5 이상이 기존 논문과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표절 검증 서비스업체 이사) : "일치율이 5% 이상이면) 본인이 작성한 문서에 대한 독창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20% 이상인 문서는 표절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국세청이 연구기관에 용역을 줘서 만든 자료를 표절하거나, 한 논문을 각각 다른 곳으로 유학을 다녀온 세 사람이 표절해 제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의 장기 해외 연수엔 2년간 학비 등으로 8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가 세금으로 지원됩니다.
<인터뷰> 박광온(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 "일반적인 관행이라면 연수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국세청 해외 연수는 주로 조직의 상위 6% 내에 해당하는 5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년간 8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해외연수 국비지원을 받고 외국대학의 석사과정 등을 마친 국세청 직원들의 논문을 분석해봤더니 10개중에 7개가 표절 의혹이 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연수 국비유학생 한 명당 1억 원 정도의 세금이 쓰입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미주지역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국세청 직원이 귀국후 제출한 논문입니다.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지난 2007년 발표된 논문과 상당 부분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합니다.
표절 확인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두 논문은 55% 가량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간 국비 9천만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녹취> 국세청 공무원 : "구성이 많이 비슷하게 간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제가 자발적으로 보완조치를 해놓겠습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해외 연수를 다녀와 제출한 논문 보고서 60편을 분석한 결과 68%인 41편이 표절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7편은 전체의 1/5 이상이 기존 논문과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표절 검증 서비스업체 이사) : "일치율이 5% 이상이면) 본인이 작성한 문서에 대한 독창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20% 이상인 문서는 표절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국세청이 연구기관에 용역을 줘서 만든 자료를 표절하거나, 한 논문을 각각 다른 곳으로 유학을 다녀온 세 사람이 표절해 제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의 장기 해외 연수엔 2년간 학비 등으로 8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가 세금으로 지원됩니다.
<인터뷰> 박광온(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 "일반적인 관행이라면 연수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국세청 해외 연수는 주로 조직의 상위 6% 내에 해당하는 5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년간 8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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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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