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행 전용도로서 차에 치여 3살 어린이 사망
입력 2015.09.10 (19:20)
수정 2015.09.10 (2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3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3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보행 전용도로서 차에 치여 3살 어린이 사망
-
- 입력 2015-09-10 19:21:28
- 수정2015-09-10 20:09:30
![](/data/news/2015/09/10/3145553_140.jpg)
<앵커 멘트>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3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3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천효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