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열차 중단·군사훈련”…난민 미아 급증

입력 2015.09.10 (23:31) 수정 2015.09.11 (00: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난민 대처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증폭되고 있습니다.

덴마크가 한때 독일과의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고, 헝가리는 국경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난민들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미아도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남부 세르비아 국경.

부모를 잃은 한 소년이 애타게 울고 있습니다.

경찰이 난민들을 강제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졸지에 미아가 된 것입니다.

임신 3개월째이던 이 시리아 여성은, 고된 난민생활 속에 결국 유산했습니다.

<인터뷰> 시리아 난민 :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왜 우리를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난민들의 비극이 계속되는 가운데 헝가리는 국경 지대에 군 부대를 전격 배치했습니다.

명목상 훈련이지만,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려는 조처로 보입니다.

북유럽의 덴마크는 한때 독일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독일을 출발한 난민들이, 덴마크를 거쳐 스웨덴으로 가려하자 난민 유입을 우려해 아예 철로를 봉쇄한 겁니다.

열차 운행은 하루만에 부분 재개됐습니다.

<인터뷰> 소렌 라베닐슨(덴마크 경찰) : "덴마크 당국은 우리 나라에 오는 난민들을 등록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난민 대처에 대한 유럽 공통의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난민들의 이동경로를 따라 유럽 곳곳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열차 중단·군사훈련”…난민 미아 급증
    • 입력 2015-09-10 23:32:32
    • 수정2015-09-11 00:18:2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난민 대처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증폭되고 있습니다.

덴마크가 한때 독일과의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고, 헝가리는 국경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난민들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미아도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남부 세르비아 국경.

부모를 잃은 한 소년이 애타게 울고 있습니다.

경찰이 난민들을 강제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졸지에 미아가 된 것입니다.

임신 3개월째이던 이 시리아 여성은, 고된 난민생활 속에 결국 유산했습니다.

<인터뷰> 시리아 난민 :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왜 우리를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난민들의 비극이 계속되는 가운데 헝가리는 국경 지대에 군 부대를 전격 배치했습니다.

명목상 훈련이지만,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려는 조처로 보입니다.

북유럽의 덴마크는 한때 독일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독일을 출발한 난민들이, 덴마크를 거쳐 스웨덴으로 가려하자 난민 유입을 우려해 아예 철로를 봉쇄한 겁니다.

열차 운행은 하루만에 부분 재개됐습니다.

<인터뷰> 소렌 라베닐슨(덴마크 경찰) : "덴마크 당국은 우리 나라에 오는 난민들을 등록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난민 대처에 대한 유럽 공통의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난민들의 이동경로를 따라 유럽 곳곳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