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3조각이면 포화지방·나트륨 하루 권장량 초과

<앵커 멘트>

대표적 배달음식인 피자는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인기죠.

그런데 이 피자를 하루 3조각만 먹어도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가 하루 권장량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1개 업체 피자와 3개 대형마트 피자 등 14개 피자를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피자 두 조각을 먹으면 평균적으로 포화지방은 하루 기준치의 89%, 지방 59%, 나트륨은 66%나 됐습니다.

영양성분 함량은 업체별로 최고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열량이 가장 높은 건 롯데마트 피자로 슈퍼슈프림 1조각이 150g 기준으로 435kcal였고, 가장 열량이 적은 건 도미노피자로 1조각에 329kcal이었습니다.

나트륨 함량은 파파존스피자가 가장 높았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오구쌀 피자가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나트륨이 가장 적은 피자는 피자에땅이었고 포화지방은 도미노 피자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피자알볼로가 각각 가장 낮았습니다.

각 업체가 포장지 등에 표시한 중량과 영양성분도 실제와는 차이가 났습니다.

실제중량은 대부분 표시중량보다 적었고 영양성분은 표시량보다 최고 7배 이상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피자가 어린이들도 즐겨 먹는 기호식품인 만큼 섭취량 조절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영수증이나 피자 박스 바닥 등에 표기하고 있는 영양성분을 피자박스 윗면에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영양성분을 알기 쉽도록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