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16일 노동개혁 법안 발의”…야 “추가 논의 불가피”

<앵커 멘트>

노사정위원회의 노동개혁안 대타협에 대해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밝혀 법제화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은 모레 관련 법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추가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고용노동부와 당정협의에서 노사정 대타협안을 검토하고 후속 입법 사항을 논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근로기준법 등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을 모레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이번 대타협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확대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두번째 사회적 대타협의 결실이라며 신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 고용의 질이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가 정규직을 비정규직처럼 쉽게 해고하겠다는 안이라며 추가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동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은 재벌 개혁을 위한 법 개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사정 대타협안을 놓고 여야 시각이 크게 엇갈리면서 당장 상임위 논의 과정부터 격론이 예상됩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늘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노동개혁이 연내 마무리되게 하겠다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필요한 입법과 행정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