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식품, 성인병 예방 효과

⊙앵커: 여름되기 전에 냉각기 청소 한번 해야겠네요.
체중이 평균보다 많이 나가는 성인이 치즈와 버터 같은 낙농식품을 많이 먹으면 심장병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살찐 사람들에게 버터와 치즈,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은 금기식품으로 꼽힙니다.
지방함량이 높아 곧바로 살이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이런 낙농식품이 오히려 비만성인의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험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 보스턴대학 아동병원의 루드 비히 박사는 체중이 정상치보다 11에서 14kg 정도 많이 나가는 성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10년 간에 걸쳐 식이습관과 병력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버터와 크림 등 낙농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심장병과 당뇨병의 예고신호라 할 인슐린 저항증후군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낙농식품을 하루 5차례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한 번도 안 먹는 사람들보다 발병률이 72%나 낮았습니다.
루드 비히 박사는 낙농식품에 많이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이 발병률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 심장학회 관계자: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식이요법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 이번 연구는 낙농식품을 통한 식이요법으로 심장병과 당뇨병 등 성인병의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음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