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이농현상

입력 2002.04.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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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제주와 창원, 충주를 연결합니다.
먼저 제주로 갑니다.
조강섭 기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제주입니다.
⊙앵커: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이농현상으로 해마다 빈 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에만 500여 채가 되지만 철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안가 마을의 한 전통가옥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은 지 5년째가 됩니다.
벽에는 온통 낙서투성이고 방에는 각종 잡동사니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동네아이들이 놀다간 듯 타다 남은 초와 인형도 있습니다.
⊙강상용(지역주민): 가전제품도 갖다버려지고 그러니까 점점 한 사람, 두 사람 되다보니까 한 3년쯤 폐가가 돼 있으면 오히려 거꾸로 오물장이 됐습니다.
⊙기자: 이처럼 철거가 돼야 할 폐가가 이 마을에서만 13군데, 제주도 전체에서는 500군데가 넘습니다.
이처럼 빈 집이 늘고 있는 것은 제주시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방치된 폐가는 관광지로서의 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과 집주인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워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철거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태열(새마을운동 북제주군 지회사무국장): 동의가 안 된 한 100여 개 동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를 통해서 집주인들한테 설득을 해서 동의를 얻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월드컵 관광객에게 보다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철거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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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이농현상
    • 입력 2002-04-25 19:00:00
    뉴스 7
⊙앵커: 지역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제주와 창원, 충주를 연결합니다. 먼저 제주로 갑니다. 조강섭 기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제주입니다. ⊙앵커: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이농현상으로 해마다 빈 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에만 500여 채가 되지만 철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안가 마을의 한 전통가옥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은 지 5년째가 됩니다. 벽에는 온통 낙서투성이고 방에는 각종 잡동사니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동네아이들이 놀다간 듯 타다 남은 초와 인형도 있습니다. ⊙강상용(지역주민): 가전제품도 갖다버려지고 그러니까 점점 한 사람, 두 사람 되다보니까 한 3년쯤 폐가가 돼 있으면 오히려 거꾸로 오물장이 됐습니다. ⊙기자: 이처럼 철거가 돼야 할 폐가가 이 마을에서만 13군데, 제주도 전체에서는 500군데가 넘습니다. 이처럼 빈 집이 늘고 있는 것은 제주시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방치된 폐가는 관광지로서의 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과 집주인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워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철거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태열(새마을운동 북제주군 지회사무국장): 동의가 안 된 한 100여 개 동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를 통해서 집주인들한테 설득을 해서 동의를 얻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월드컵 관광객에게 보다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철거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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