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절반 이상이 3억 5천만 원 넘어

입력 2015.09.15 (12:14) 수정 2015.09.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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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울의 아파트 절반 이상이 전세가 3억 5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보다 9천만 원이나 올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전체 아파트의 '중위 전셋값'은 3억 5천9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운데 절반은 전셋값이 3억 5천만 원을 넘는다는 의미입니다.

중위가격은 주택별로 전셋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으로,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는 대체로 낮습니다.

서울 중위 전셋값은 7월보다 1.2%, 지난해 8월보다 19% 올랐습니다.

2년 전보다는 33%인 약 9천만 원이 올라 서울지역의 세입자가 재계약을 하려면 한해 4천5백만 원을 저축해야 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 7월에 처음으로 중위 전셋값이 4억 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4억 91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의 지난달 중위 전셋값은 2억 70만 원으로 일 년 만에 13.6% 올랐습니다.

이같은 전셋값 강세는 초저금리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4구에서 잇따라 추진된 재건축 사업으로 전세난이 심화됐습니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세계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78개월째 올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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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세 절반 이상이 3억 5천만 원 넘어
    • 입력 2015-09-15 12:15:45
    • 수정2015-09-15 20:06:44
    뉴스 12
<앵커 멘트>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울의 아파트 절반 이상이 전세가 3억 5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보다 9천만 원이나 올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전체 아파트의 '중위 전셋값'은 3억 5천9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운데 절반은 전셋값이 3억 5천만 원을 넘는다는 의미입니다.

중위가격은 주택별로 전셋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으로,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는 대체로 낮습니다.

서울 중위 전셋값은 7월보다 1.2%, 지난해 8월보다 19% 올랐습니다.

2년 전보다는 33%인 약 9천만 원이 올라 서울지역의 세입자가 재계약을 하려면 한해 4천5백만 원을 저축해야 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 7월에 처음으로 중위 전셋값이 4억 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4억 91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의 지난달 중위 전셋값은 2억 70만 원으로 일 년 만에 13.6% 올랐습니다.

이같은 전셋값 강세는 초저금리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4구에서 잇따라 추진된 재건축 사업으로 전세난이 심화됐습니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세계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78개월째 올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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