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 주 복권 당첨금 지급 중단

<앵커 멘트>

일리노이주의 거액 복권 당첨자들이 단체 소송에 나섰습니다.

주 정부가 당첨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론다 라쉬씨는 우연히 산 복권에서 5만 달러, 우리 돈 6천만 원에 당첨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일리노이주 측이 복권 당첨자의 상금 지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가 예산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며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겁니다.

복권 당첨금으로 최근 어머니를 여읜 친구와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그녀.

<인터뷰> "당첨으로 매우 기뻤다가 계획한 일이 수포로 돌아가 우울해졌죠."

데니 체스틴씨 역시 25만 달러, 우리 돈 3억 가까운 복권 당첨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라쉬씨와 체스틴씨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 복권 당첨자들을 대표해 주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또, 주 정부가 복권 당첨금을 지급할 때까지 복권 판매를 중단할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