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특위 난항…‘안보 법안’ 표결 초읽기

입력 2015.09.17 (09:31) 수정 2015.09.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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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가 안보법안 강행 처리에 나선 가운데, 어제저녁부터 밤새 연기됐던 참의원 특별위원회 이사회가 오늘 오전 재개될 예정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박재우 특파원, 안보법안 처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셈인데요.

참의원 특위가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안보법안 처리를 위한 참의원 특위 이사회는 애초 오늘 오전 8시5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공동여당은 오늘 새벽까지 밤새 연기됐던 참의원 특위 이사회가 야당 의원들의 물리력에 막혀 중단되자, 오늘 아침 이사회 장소를 특위 사무실로 기습적으로 옮겼습니다.

아베 총리가 출석해 안보법안에 대한 최종 질의답변을 하는 이사회와 특별위원회를 같은 장소에서 잇달아 열어 야당 의원들의 물리적 방해를 피하려는 편법인데요,

이 때문에, 특위 이사회는 계속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공동여당은 특위 이사회와 표결을 서둘러 끝낸 뒤,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도 오늘 저녁이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열 방침입니다.

일본은 토요일인 모레부터 닷새 동안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늦어도 내일까지 안보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여당이 표결 처리를 강행할 경우, 안보법안 통과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대한 물리력으로 특위와 본회의 개최를 막고, 아베 내각 불신임안 등을 제출해 시간 지연 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편,일본 국회 앞에는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철야집회를 열었습니다.

아베 정부의 안보법안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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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참의원 특위 난항…‘안보 법안’ 표결 초읽기
    • 입력 2015-09-17 09:32:58
    • 수정2015-09-17 10: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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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가 안보법안 강행 처리에 나선 가운데, 어제저녁부터 밤새 연기됐던 참의원 특별위원회 이사회가 오늘 오전 재개될 예정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박재우 특파원, 안보법안 처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셈인데요.

참의원 특위가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안보법안 처리를 위한 참의원 특위 이사회는 애초 오늘 오전 8시5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공동여당은 오늘 새벽까지 밤새 연기됐던 참의원 특위 이사회가 야당 의원들의 물리력에 막혀 중단되자, 오늘 아침 이사회 장소를 특위 사무실로 기습적으로 옮겼습니다.

아베 총리가 출석해 안보법안에 대한 최종 질의답변을 하는 이사회와 특별위원회를 같은 장소에서 잇달아 열어 야당 의원들의 물리적 방해를 피하려는 편법인데요,

이 때문에, 특위 이사회는 계속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공동여당은 특위 이사회와 표결을 서둘러 끝낸 뒤,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도 오늘 저녁이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열 방침입니다.

일본은 토요일인 모레부터 닷새 동안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늦어도 내일까지 안보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여당이 표결 처리를 강행할 경우, 안보법안 통과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대한 물리력으로 특위와 본회의 개최를 막고, 아베 내각 불신임안 등을 제출해 시간 지연 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편,일본 국회 앞에는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철야집회를 열었습니다.

아베 정부의 안보법안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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