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2차 토론회 트럼프 ‘주춤’…승자는?

입력 2015.09.18 (07:13) 수정 2015.09.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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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 2차 토론회가 미국인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독주를 하던 트럼프의 기세가 다소 꺾였고,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가 이번 토론회의 승자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스콧 워커(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 백악관에는 수습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녹취> 린지 그레이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도 공화당 후보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에게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를 가장 어렵게 한 이는 1차 토론 때는 군소 후보 토론회로 밀려나 있던 유일한 여성 후보 칼리 피오리나였습니다.

누가 저런 얼굴에 투표하겠냐고 자신의 외모를 비판했던 트럼프를 근엄하게 꾸짖었습니다.

<녹취> 칼리 피오리나(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가 한 말을 이 나라의 모든 여성들이 똑똑히 들었을 것입니다."

박수가 터져나왔고 트럼프는 말을 바꿔 사과해야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피오리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피오리나가 여러 정책을 놓고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칼리 피오리나 : "이것은 국격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나서서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계획협회) 예산 지원을 끊게 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젭 부시와 스콧 워커 후보는 이번에도 언론이 평가한 패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2천3백만 명 가량이 지켜본 걸로 추산돼 CNN 방송의 역대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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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8 0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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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 2차 토론회가 미국인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독주를 하던 트럼프의 기세가 다소 꺾였고,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가 이번 토론회의 승자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스콧 워커(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 백악관에는 수습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녹취> 린지 그레이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도 공화당 후보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에게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를 가장 어렵게 한 이는 1차 토론 때는 군소 후보 토론회로 밀려나 있던 유일한 여성 후보 칼리 피오리나였습니다.

누가 저런 얼굴에 투표하겠냐고 자신의 외모를 비판했던 트럼프를 근엄하게 꾸짖었습니다.

<녹취> 칼리 피오리나(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가 한 말을 이 나라의 모든 여성들이 똑똑히 들었을 것입니다."

박수가 터져나왔고 트럼프는 말을 바꿔 사과해야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피오리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피오리나가 여러 정책을 놓고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칼리 피오리나 : "이것은 국격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나서서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계획협회) 예산 지원을 끊게 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젭 부시와 스콧 워커 후보는 이번에도 언론이 평가한 패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2천3백만 명 가량이 지켜본 걸로 추산돼 CNN 방송의 역대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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