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국계 호텔 찜찜…84년만에 숙소 바꿔

입력 2015.09.18 (07:23) 수정 2015.09.18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 유엔총회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 등 160개국 정상들이 총출동할 정도로 역대 최대규모 행사로 치러지는데요,

그런 만큼 보안, 첩보전도 치열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84년만에 숙소를 바꿨을 정돕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호텔이 중국계 기업으로 넘어가면서 한국기업이 처음으로 인수한 맨해튼의 특급호텔이, 미 대통령의 새 숙소로 선정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루즈벨트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이 연설했던 곳,

레이건 대통령과 대처 수상의 만남, 밀레니엄 미-러 정상회담도 열렸던 장소.

유엔총회 기간 미국대통령이 묵는 호텔은 역사적 외교의 장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 유엔총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숙소를 바꿉니다.

무려 84년간 그 역할을 해온 호텔이 중국 회사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중국계 호텔에서의 보안, 기밀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인터뷰> 국무부 대변인 : "보안은 항상 우려되는 것이다. 숙소에 대해서라면 항상 재검토를 하게 됩니다."

130년 역사의 저택을 모태로 한 객실 909개의 특급 호텔,

맨해튼 중심부에서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인수한 호텔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이 곳에 묵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이 보존된 미팅룸, 성 패트릭 성당을 내려다보는 전망,

무엇보다, 스위트룸에 대한 접근을 차고에서부터 철저히 일반객실과 분리한 점이 백악관 보안팀을 움직였습니다

<녹취> 총지배인 : "각 나라마다 고유한 보안 방식이 있고 미국정부는 물론 다른나라 정부들과 협력할 것"

현지언론들은, 오바마대통령이 중국계 대신 가까운 동맹인 한국의 기업이 소유한 호텔에 묵기로 했다며, 외교적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중국계 호텔 찜찜…84년만에 숙소 바꿔
    • 입력 2015-09-18 07:27:08
    • 수정2015-09-18 08:10:3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올해 유엔총회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 등 160개국 정상들이 총출동할 정도로 역대 최대규모 행사로 치러지는데요,

그런 만큼 보안, 첩보전도 치열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84년만에 숙소를 바꿨을 정돕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호텔이 중국계 기업으로 넘어가면서 한국기업이 처음으로 인수한 맨해튼의 특급호텔이, 미 대통령의 새 숙소로 선정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루즈벨트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이 연설했던 곳,

레이건 대통령과 대처 수상의 만남, 밀레니엄 미-러 정상회담도 열렸던 장소.

유엔총회 기간 미국대통령이 묵는 호텔은 역사적 외교의 장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 유엔총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숙소를 바꿉니다.

무려 84년간 그 역할을 해온 호텔이 중국 회사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중국계 호텔에서의 보안, 기밀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인터뷰> 국무부 대변인 : "보안은 항상 우려되는 것이다. 숙소에 대해서라면 항상 재검토를 하게 됩니다."

130년 역사의 저택을 모태로 한 객실 909개의 특급 호텔,

맨해튼 중심부에서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인수한 호텔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이 곳에 묵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이 보존된 미팅룸, 성 패트릭 성당을 내려다보는 전망,

무엇보다, 스위트룸에 대한 접근을 차고에서부터 철저히 일반객실과 분리한 점이 백악관 보안팀을 움직였습니다

<녹취> 총지배인 : "각 나라마다 고유한 보안 방식이 있고 미국정부는 물론 다른나라 정부들과 협력할 것"

현지언론들은, 오바마대통령이 중국계 대신 가까운 동맹인 한국의 기업이 소유한 호텔에 묵기로 했다며, 외교적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