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해안 쑥대밭…‘재난 사태’ 선포

입력 2015.09.18 (23:09) 수정 2015.09.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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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은 잠시 뒤, 전문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규모 8.3의 강진과 쓰나미가 밀어닥친 칠레 해안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24만 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식수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직접적인 쓰나미 피해를 당한 코킴보 지역엔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에 이어 최고 높이 4.5m의 쓰나미가 휩쓸고 간 칠레 중북부 코킴보 지역, 마을은 온통 물에 잠겼고, 정박해 있던 배들이 육지로 밀려와 나뒹굴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형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가옥 7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진흙더미가 밀려와서 모든 걸 삼켜버렸어요.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어요. 이제 겨우 치우기 시작했죠."

정박중이던 어선과 선박은 물론 접안 시설들이 쓰나미로 대부분 파손됐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해제된 뒤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은 망연자실.

무너진 집안을 뒤지며 쓸만한 가재도구를 찾아보지만 남은 게 없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뭐라도 건져보려고 했지만 남은 게 없어요 .냄비도, 난로도, 내 삶도요. 이 나이에 내가 달리 어디로 가겠어요?"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11명이 숨지고, 24만여 가구에 전력과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칠레 정부는 피해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편 일본 중동부 이와테현에는 오늘 오전 높이 80Cm의 쓰나미가 밀려와 동부해안 전역에 걸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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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8 23:21:06
    • 수정2015-09-19 0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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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은 잠시 뒤, 전문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규모 8.3의 강진과 쓰나미가 밀어닥친 칠레 해안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24만 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식수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직접적인 쓰나미 피해를 당한 코킴보 지역엔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에 이어 최고 높이 4.5m의 쓰나미가 휩쓸고 간 칠레 중북부 코킴보 지역, 마을은 온통 물에 잠겼고, 정박해 있던 배들이 육지로 밀려와 나뒹굴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형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가옥 7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진흙더미가 밀려와서 모든 걸 삼켜버렸어요.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어요. 이제 겨우 치우기 시작했죠."

정박중이던 어선과 선박은 물론 접안 시설들이 쓰나미로 대부분 파손됐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해제된 뒤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은 망연자실.

무너진 집안을 뒤지며 쓸만한 가재도구를 찾아보지만 남은 게 없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뭐라도 건져보려고 했지만 남은 게 없어요 .냄비도, 난로도, 내 삶도요. 이 나이에 내가 달리 어디로 가겠어요?"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11명이 숨지고, 24만여 가구에 전력과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칠레 정부는 피해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편 일본 중동부 이와테현에는 오늘 오전 높이 80Cm의 쓰나미가 밀려와 동부해안 전역에 걸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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