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미 토크쇼 출연 화제

입력 2015.09.19 (06:13) 수정 2015.09.19 (0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유명 TV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창설 70년을 맞는 유엔을 대중들에게 알리면서 유엔사무총장을 수행하면서 겪은 다양한 일화도 재치있게 설명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CBS 토크쇼에 나온 반기문 사무총장.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유엔 사무총장 집무실부터 소개했습니다.

<녹취> "여기 스튜디오는 대단히 화려한데 제 사무실은 별 가구나 집기도 없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각국 정상 가운데 골치 아픈 경우도 있었을 텐데, 사회자가 물었습니다.

<녹취> 사회자 : "곤혹스럽게 했던 지도자는 누구였나요"

<녹취> 반기문(총장) : "여기서는 얘기 못 합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말씀드리죠"

칵테일을 제안하며 거듭 묻자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카다피 얘기를 꺼냈습니다.

보통 15분간 연설하는 정상들과 달리 무려 백 분 동안 연설하더라는 겁니다.

<녹취> "연설이 너무 길어지니까 아랍어 통역이 더는 못하겠다며 쓰러져버렸어요."

난민구호, 빈곤해결 등 세계평화를 위한 유엔활동을 강조하며 한국전쟁 당시 자신이 직접 겪은 유엔과의 오랜 인연도 밝혔습니다.

<녹취> "당시 유엔은 식량과 의복도 나눠줬습니다. 제게 유엔은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다음 주 회기에 들어가는 올해 유엔총회는 160여 개국 정상이 찾는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70여 개 회의 주재, 각국 정상을 10분 단위로 면담하는 등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미 토크쇼 출연 화제
    • 입력 2015-09-19 06:27:56
    • 수정2015-09-19 09:39: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유명 TV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창설 70년을 맞는 유엔을 대중들에게 알리면서 유엔사무총장을 수행하면서 겪은 다양한 일화도 재치있게 설명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CBS 토크쇼에 나온 반기문 사무총장.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유엔 사무총장 집무실부터 소개했습니다.

<녹취> "여기 스튜디오는 대단히 화려한데 제 사무실은 별 가구나 집기도 없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각국 정상 가운데 골치 아픈 경우도 있었을 텐데, 사회자가 물었습니다.

<녹취> 사회자 : "곤혹스럽게 했던 지도자는 누구였나요"

<녹취> 반기문(총장) : "여기서는 얘기 못 합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말씀드리죠"

칵테일을 제안하며 거듭 묻자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카다피 얘기를 꺼냈습니다.

보통 15분간 연설하는 정상들과 달리 무려 백 분 동안 연설하더라는 겁니다.

<녹취> "연설이 너무 길어지니까 아랍어 통역이 더는 못하겠다며 쓰러져버렸어요."

난민구호, 빈곤해결 등 세계평화를 위한 유엔활동을 강조하며 한국전쟁 당시 자신이 직접 겪은 유엔과의 오랜 인연도 밝혔습니다.

<녹취> "당시 유엔은 식량과 의복도 나눠줬습니다. 제게 유엔은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다음 주 회기에 들어가는 올해 유엔총회는 160여 개국 정상이 찾는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70여 개 회의 주재, 각국 정상을 10분 단위로 면담하는 등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