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떠넘기기’…이번엔 오스트리아로 몰려

입력 2015.09.21 (06:27) 수정 2015.09.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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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각국이 난민들을 받지 않겠다며 서로 떠넘기면서, 수많은 난민들이 오스트리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난민을 태운 열차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도착합니다.

열차에서 내린 난민들은 헝가리 경찰의 통제 속에 도보로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로 향합니다.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등이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미루면서, 결국 오스트리아로 난민들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주말에만 2만여 명의 난민이 입국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오스트리아 경찰 : "우리는 난민들을 잘 보살필 것입니다. 독일행을 원한다면 지원할 계획입니다."

유럽 국가 간 난민 떠넘기기 속에 독일도 더 이상의 난민 수용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데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난민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며, 상한선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내일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또다시 난민 대책 합의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내년에 최소 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케리(미 국무장관) : "내년과 그 이듬해 난민 수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선언하게 돼 기쁩니다."

터키 서부 해안에서는 난민 48명을 태우고 가던 보트가 전복돼 어린이 6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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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떠넘기기’…이번엔 오스트리아로 몰려
    • 입력 2015-09-21 06:28:41
    • 수정2015-09-21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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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각국이 난민들을 받지 않겠다며 서로 떠넘기면서, 수많은 난민들이 오스트리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난민을 태운 열차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도착합니다.

열차에서 내린 난민들은 헝가리 경찰의 통제 속에 도보로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로 향합니다.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등이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미루면서, 결국 오스트리아로 난민들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주말에만 2만여 명의 난민이 입국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오스트리아 경찰 : "우리는 난민들을 잘 보살필 것입니다. 독일행을 원한다면 지원할 계획입니다."

유럽 국가 간 난민 떠넘기기 속에 독일도 더 이상의 난민 수용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데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난민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며, 상한선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내일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또다시 난민 대책 합의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내년에 최소 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케리(미 국무장관) : "내년과 그 이듬해 난민 수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선언하게 돼 기쁩니다."

터키 서부 해안에서는 난민 48명을 태우고 가던 보트가 전복돼 어린이 6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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