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고, 개인지도도’…시골학교 ‘맞춤 교육’ 인기

입력 2015.09.21 (07:42) 수정 2015.09.21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농촌의 학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생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위기를 딛고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모한 학교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자, 이번에 심을 건 비트에요. 뭐라고?" "비트!"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채소 모종을 심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텃밭을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나눕니다.

한 학년 수가 네 명 안팎으로 개인 지도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합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5 명이던 전교생이 이젠 24 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현정(양화분교 교사) : "작은 학교이기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그런 면 때문에 아이들도 굉장히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시원스레 물살을 가릅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체육 시간에 수영을 배웁니다.

<녹취> "하나,둘, 셋,넷!"

방과 후에는 전교생이 악기를 배우고, 정기적으로 연주회도 엽니다.

다양한 체험 교육을 시도한 지 2 년 만에 7 명이던 학생이 36 명으로 늘었습니다.

시골 지역에서 학생수가 줄어 문을 닫은 학교는 지난 10 년간 전국적으로 6 백 6 십여개.

그러나 시골 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천기(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서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학생 수가 늘어나고 농촌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따라서 소규모 학교를 무작정 통폐합할게 아니라 맞춤형 교육의 산실로 특성화시키는게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텃밭 가꾸고, 개인지도도’…시골학교 ‘맞춤 교육’ 인기
    • 입력 2015-09-21 07:45:46
    • 수정2015-09-21 08:14:3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농촌의 학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생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위기를 딛고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모한 학교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자, 이번에 심을 건 비트에요. 뭐라고?" "비트!"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채소 모종을 심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텃밭을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나눕니다.

한 학년 수가 네 명 안팎으로 개인 지도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합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5 명이던 전교생이 이젠 24 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현정(양화분교 교사) : "작은 학교이기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그런 면 때문에 아이들도 굉장히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시원스레 물살을 가릅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체육 시간에 수영을 배웁니다.

<녹취> "하나,둘, 셋,넷!"

방과 후에는 전교생이 악기를 배우고, 정기적으로 연주회도 엽니다.

다양한 체험 교육을 시도한 지 2 년 만에 7 명이던 학생이 36 명으로 늘었습니다.

시골 지역에서 학생수가 줄어 문을 닫은 학교는 지난 10 년간 전국적으로 6 백 6 십여개.

그러나 시골 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천기(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서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학생 수가 늘어나고 농촌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따라서 소규모 학교를 무작정 통폐합할게 아니라 맞춤형 교육의 산실로 특성화시키는게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