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北 열병식 행사, 中 아직 초청 못 받아”

입력 2015.09.21 (21:13) 수정 2015.09.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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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북중관계의 균열이 당초 관측보다 더 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70주년 열병식에 중국이 아직 초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년 전인 2010년 10월10일.

후계자 지명 후 김정은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바로 옆엔 중국 저우융캉 상무위원이 자리해 굳건한 북중 혈맹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있을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중국은 초청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9일간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할 때 정상적인 관계였다면 이미 초청을 받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중 관계의 냉각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파견하며 이미 감지됐습니다.

당시 최룡해 비서는 중국측 인사와 접촉하지도 않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 접경에서의 마찰과 중국 고위인사들의 북한에 대한 잇따른 경고도, 심상치 않은 북중 관계를 대변합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 19일) : "각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책임 있는 태도를 유지하며 긴장을 조성하는 그 어떤 새로운 행동도 해서는 안됩니다."

로켓 발사와 핵실험 거론으로 국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이 중국에까지 등을 돌릴지, 다음달 열병식 행사는 북중 관계와 북한의 의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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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10일 北 열병식 행사, 中 아직 초청 못 받아”
    • 입력 2015-09-21 21:13:49
    • 수정2015-09-21 22: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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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북중관계의 균열이 당초 관측보다 더 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70주년 열병식에 중국이 아직 초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년 전인 2010년 10월10일.

후계자 지명 후 김정은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바로 옆엔 중국 저우융캉 상무위원이 자리해 굳건한 북중 혈맹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있을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중국은 초청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9일간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할 때 정상적인 관계였다면 이미 초청을 받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중 관계의 냉각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파견하며 이미 감지됐습니다.

당시 최룡해 비서는 중국측 인사와 접촉하지도 않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 접경에서의 마찰과 중국 고위인사들의 북한에 대한 잇따른 경고도, 심상치 않은 북중 관계를 대변합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 19일) : "각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책임 있는 태도를 유지하며 긴장을 조성하는 그 어떤 새로운 행동도 해서는 안됩니다."

로켓 발사와 핵실험 거론으로 국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이 중국에까지 등을 돌릴지, 다음달 열병식 행사는 북중 관계와 북한의 의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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