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수확량 줄자 원산지 속여 판 ‘농협 감사’ 적발
입력 2015.09.22 (12:35)
수정 2015.09.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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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산지 허위 표시,,,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특히 기승을 부리는데요.
대개 유통업자들이 유명 농산물과 그렇지 않은 농산물을 섞어 파는게 다반사인데 이런 짓을 못하게 막아야 할 지역의 한 단위농협 감사까지 버젓이 원산지를 속여 내다 팔다 적발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벌교배' 상자와 '순천배' 상자가 섞여 있습니다.
순천배에 벌교배를 섞어 원산지를 순천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박스갈이' 작업이 이뤄지던 곳입니다.
이 과수원의 주인은 잡고 보니 순천 모 농협의 감사인 이 모 씨.
이 씨는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산 배를 자신이 생산한 배와 섞어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채광철(순천경찰서 지능팀장) : "배 과수원을 병행하는 사람이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많은 양의 배를 구입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사람들이) 경찰에 제보하여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순천배로 둔갑된 15킬로그램짜리 배 330상자는 한 상자당 만3천원 더 비싸게 판매됐습니다.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됐지만, 상자에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서'가 버젓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씨는 올해 배에 검은 구멍이 생기는 '흑성병'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자, 주문량을 채우기위해 다른 지역 배를 섞어 팔았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그 법은 세밀하게 몰랐지만은 그렇게 안하고서는 도저히 안되겠고 해서 반은 본전이라도 떼어보자. 우리 비용의..."
경찰은 이 씨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농가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원산지 허위 표시,,,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특히 기승을 부리는데요.
대개 유통업자들이 유명 농산물과 그렇지 않은 농산물을 섞어 파는게 다반사인데 이런 짓을 못하게 막아야 할 지역의 한 단위농협 감사까지 버젓이 원산지를 속여 내다 팔다 적발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벌교배' 상자와 '순천배' 상자가 섞여 있습니다.
순천배에 벌교배를 섞어 원산지를 순천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박스갈이' 작업이 이뤄지던 곳입니다.
이 과수원의 주인은 잡고 보니 순천 모 농협의 감사인 이 모 씨.
이 씨는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산 배를 자신이 생산한 배와 섞어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채광철(순천경찰서 지능팀장) : "배 과수원을 병행하는 사람이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많은 양의 배를 구입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사람들이) 경찰에 제보하여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순천배로 둔갑된 15킬로그램짜리 배 330상자는 한 상자당 만3천원 더 비싸게 판매됐습니다.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됐지만, 상자에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서'가 버젓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씨는 올해 배에 검은 구멍이 생기는 '흑성병'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자, 주문량을 채우기위해 다른 지역 배를 섞어 팔았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그 법은 세밀하게 몰랐지만은 그렇게 안하고서는 도저히 안되겠고 해서 반은 본전이라도 떼어보자. 우리 비용의..."
경찰은 이 씨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농가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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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수확량 줄자 원산지 속여 판 ‘농협 감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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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22 12:37:38
- 수정2015-09-22 13:03:14
<앵커 멘트>
원산지 허위 표시,,,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특히 기승을 부리는데요.
대개 유통업자들이 유명 농산물과 그렇지 않은 농산물을 섞어 파는게 다반사인데 이런 짓을 못하게 막아야 할 지역의 한 단위농협 감사까지 버젓이 원산지를 속여 내다 팔다 적발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벌교배' 상자와 '순천배' 상자가 섞여 있습니다.
순천배에 벌교배를 섞어 원산지를 순천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박스갈이' 작업이 이뤄지던 곳입니다.
이 과수원의 주인은 잡고 보니 순천 모 농협의 감사인 이 모 씨.
이 씨는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산 배를 자신이 생산한 배와 섞어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채광철(순천경찰서 지능팀장) : "배 과수원을 병행하는 사람이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많은 양의 배를 구입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사람들이) 경찰에 제보하여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순천배로 둔갑된 15킬로그램짜리 배 330상자는 한 상자당 만3천원 더 비싸게 판매됐습니다.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됐지만, 상자에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서'가 버젓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씨는 올해 배에 검은 구멍이 생기는 '흑성병'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자, 주문량을 채우기위해 다른 지역 배를 섞어 팔았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그 법은 세밀하게 몰랐지만은 그렇게 안하고서는 도저히 안되겠고 해서 반은 본전이라도 떼어보자. 우리 비용의..."
경찰은 이 씨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농가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원산지 허위 표시,,,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특히 기승을 부리는데요.
대개 유통업자들이 유명 농산물과 그렇지 않은 농산물을 섞어 파는게 다반사인데 이런 짓을 못하게 막아야 할 지역의 한 단위농협 감사까지 버젓이 원산지를 속여 내다 팔다 적발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벌교배' 상자와 '순천배' 상자가 섞여 있습니다.
순천배에 벌교배를 섞어 원산지를 순천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박스갈이' 작업이 이뤄지던 곳입니다.
이 과수원의 주인은 잡고 보니 순천 모 농협의 감사인 이 모 씨.
이 씨는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산 배를 자신이 생산한 배와 섞어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채광철(순천경찰서 지능팀장) : "배 과수원을 병행하는 사람이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많은 양의 배를 구입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사람들이) 경찰에 제보하여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순천배로 둔갑된 15킬로그램짜리 배 330상자는 한 상자당 만3천원 더 비싸게 판매됐습니다.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됐지만, 상자에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서'가 버젓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씨는 올해 배에 검은 구멍이 생기는 '흑성병'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자, 주문량을 채우기위해 다른 지역 배를 섞어 팔았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그 법은 세밀하게 몰랐지만은 그렇게 안하고서는 도저히 안되겠고 해서 반은 본전이라도 떼어보자. 우리 비용의..."
경찰은 이 씨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농가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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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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