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는 손가락 운동법

입력 2015.09.22 (12:36) 수정 2015.09.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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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0조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치매는 이제 더이상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데요.

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간단한 손가락 운동과 지압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노년의 불청객 치매!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더 중요한데요.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도봉구) : “치매 예방에는 아무래도 머리를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암기라든지, ‘구구단을 외우자!’ 같은 것을 해요.”

많은 전문가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손가락 운동을 권장하는데,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뇌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연 사실인지, 50대 주부를 대상으로 손가락 운동 전과 후의 뇌 혈류 속도를 비교해 봤는데요.

관자놀이 주변 뇌 혈류 속도를 측정한 뒤, 양손을 쥐었다 폈다 손가락 운동을 30분 정도 반복한 후 다시 측정한 결과, 뇌 혈류속도가 약 18%정도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도훈(신경과 전문의) : “실제로 뇌 운동 피질 중 20~30% 정도는 손가락 운동과 연관돼있습니다. 따라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대뇌 활동이나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치매에 좋은 손가락 운동, 한 번 배워볼까요.

<인터뷰> 김수진(한국치유요가협회 운동치료사) : “양손을 다 펴고 손가락을 하나씩 엇갈려서 접으면 됩니다.”

오른손 엄지를 접은 후 왼손 엄지를 접고, 그 다음 오른손 검지, 왼손 검지 순으로 접은 후 왼손부터 차례대로 손가락을 폅니다.

이번 운동법은 지는 가위, 바위, 보인데요.

한쪽 손이 주먹을 내면, 반대쪽 손은 가위를 한쪽 손이 보를 내면, 다른 손은 주먹을 냅니다.

빨리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내야 할지 생각해야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엄지손가락 운동법인데요.

엄지를 다른 손가락과 차례로 맞부딪히는 운동입니다.

‘손가락 운동’과 더불어, 뇌를 자극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손가락 지압’입니다.

<인터뷰> 서산(한의사) : “한의학에서는 손에 오장육부가 들어있다고 봅니다. 엄지는 자극을 통해 대뇌 전두엽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중지는 갑상샘과 뇌하수체의 혈류량을 증가시킵니다.”

먼저 손톱의 뿌리부분을 눌러 자극하는 방법이 있고요.

다음은 한 쪽 손가락을 반대편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듯이 당겨주는 방법으로, 손가락의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서산(한의사) : “손 지압을 할 때 손끝에 있는 십선혈을 자극하면 머리와 뇌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치매를 예방하는 손가락 운동, 오늘부터 틈틈이 실천해 보세요.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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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예방하는 손가락 운동법
    • 입력 2015-09-22 12:38:51
    • 수정2015-09-22 13:03:14
    뉴스 12
<앵커 멘트>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0조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치매는 이제 더이상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데요.

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간단한 손가락 운동과 지압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노년의 불청객 치매!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더 중요한데요.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도봉구) : “치매 예방에는 아무래도 머리를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암기라든지, ‘구구단을 외우자!’ 같은 것을 해요.”

많은 전문가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손가락 운동을 권장하는데,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뇌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연 사실인지, 50대 주부를 대상으로 손가락 운동 전과 후의 뇌 혈류 속도를 비교해 봤는데요.

관자놀이 주변 뇌 혈류 속도를 측정한 뒤, 양손을 쥐었다 폈다 손가락 운동을 30분 정도 반복한 후 다시 측정한 결과, 뇌 혈류속도가 약 18%정도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도훈(신경과 전문의) : “실제로 뇌 운동 피질 중 20~30% 정도는 손가락 운동과 연관돼있습니다. 따라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대뇌 활동이나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치매에 좋은 손가락 운동, 한 번 배워볼까요.

<인터뷰> 김수진(한국치유요가협회 운동치료사) : “양손을 다 펴고 손가락을 하나씩 엇갈려서 접으면 됩니다.”

오른손 엄지를 접은 후 왼손 엄지를 접고, 그 다음 오른손 검지, 왼손 검지 순으로 접은 후 왼손부터 차례대로 손가락을 폅니다.

이번 운동법은 지는 가위, 바위, 보인데요.

한쪽 손이 주먹을 내면, 반대쪽 손은 가위를 한쪽 손이 보를 내면, 다른 손은 주먹을 냅니다.

빨리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내야 할지 생각해야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엄지손가락 운동법인데요.

엄지를 다른 손가락과 차례로 맞부딪히는 운동입니다.

‘손가락 운동’과 더불어, 뇌를 자극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손가락 지압’입니다.

<인터뷰> 서산(한의사) : “한의학에서는 손에 오장육부가 들어있다고 봅니다. 엄지는 자극을 통해 대뇌 전두엽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중지는 갑상샘과 뇌하수체의 혈류량을 증가시킵니다.”

먼저 손톱의 뿌리부분을 눌러 자극하는 방법이 있고요.

다음은 한 쪽 손가락을 반대편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듯이 당겨주는 방법으로, 손가락의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서산(한의사) : “손 지압을 할 때 손끝에 있는 십선혈을 자극하면 머리와 뇌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치매를 예방하는 손가락 운동, 오늘부터 틈틈이 실천해 보세요.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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