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추모비로 다시 살아나다

입력 2015.09.24 (07:40) 수정 2015.09.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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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안장됐던 서울 이태원에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유관순 열사에겐 걸맞지 않게 건국 훈장 3등급이 수여돼 있는데 숭고한 업적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살에 3.1 만세 운동을 이끌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

옥중에서도 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유 열사는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 1920년 9월 28일 순국했습니다.

<녹취> "대한독립 만세!"

열사의 시신은 지금의 한강진역 근처인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으나, 일제가 군용기지를 만들면서 흔적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아흔 다섯해가 지나고.. 그 자리에 열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인터뷰>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 : "악랄한 일제가 군사기지를 만든다는 미명 하에 유관순 열사의 묘를 파 헤쳤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없애버렸습니다."

건국훈장 3등급인 유 열사의 훈격을 공적에 걸맞게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낮은 등급 때문에 의전상 두지 못했던 대통령 헌화도 이번 추모식에 특별히 온 겁니다.

<인터뷰> 하정민(위원/추모비 건립위원회) : "이제라도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인식이나 모든 것이 재평가되고 그분이 남긴 숭고한 업적이 국민들 마음속에 뜻깊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30일 부터 사흘 동안 추모비 근처 용산 아트홀에서는 추모 예술전도 열립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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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 열사, 추모비로 다시 살아나다
    • 입력 2015-09-24 07:43:01
    • 수정2015-09-24 13: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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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안장됐던 서울 이태원에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유관순 열사에겐 걸맞지 않게 건국 훈장 3등급이 수여돼 있는데 숭고한 업적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살에 3.1 만세 운동을 이끌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 옥중에서도 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유 열사는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 1920년 9월 28일 순국했습니다. <녹취> "대한독립 만세!" 열사의 시신은 지금의 한강진역 근처인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으나, 일제가 군용기지를 만들면서 흔적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아흔 다섯해가 지나고.. 그 자리에 열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인터뷰>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 : "악랄한 일제가 군사기지를 만든다는 미명 하에 유관순 열사의 묘를 파 헤쳤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없애버렸습니다." 건국훈장 3등급인 유 열사의 훈격을 공적에 걸맞게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낮은 등급 때문에 의전상 두지 못했던 대통령 헌화도 이번 추모식에 특별히 온 겁니다. <인터뷰> 하정민(위원/추모비 건립위원회) : "이제라도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인식이나 모든 것이 재평가되고 그분이 남긴 숭고한 업적이 국민들 마음속에 뜻깊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30일 부터 사흘 동안 추모비 근처 용산 아트홀에서는 추모 예술전도 열립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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