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팀장” 믿고 맏겨더니…240억 투자 사기

입력 2015.09.24 (19:19) 수정 2015.09.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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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240억 원을 받아 이른바 돌려막기를 한 전직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보험설계사여서 피해자들이 믿고 돈을 맡겼다 낭패를 보게 됐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40살 정 모 씨는 올해 초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 보험설계사 48살 윤 모 씨를 만났습니다.

윤 씨가 수익률 50%를 약속하며 투자를 권유하자 정 씨는 15년 동안 유지해 온 보험을 해지해 7천만 원을 맡겼습니다.

<녹취> 정ㅇㅇ(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주식을 하고 있고 슈퍼 팀장들은 자기들만의 주식, 단타 그런 식으로 해서 돈을 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하지만 반 년이 지난 지금 투자금을 대부분 날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 씨가 투자한 돈이 앞선 투자자들의 수익금을 대는 데 쓰였기 때문입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모아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녹취> 윤ㅇㅇ(투자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열심히 해서 갚으려고 했고, 제가 열심히 해서 변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윤 씨에게 투자한 사람은 모두 69명, 투자 금액은 24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기천(경남 진해경찰서 지능팀장) : "보통 은행 이율보다 훨씬 더 많은 이자를 준다든지 고수익을 보장할 경우에는, 그것도 최단 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할 때에는 상당히 주의를 해야 하고…."

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보험 회사를 그만 둔 윤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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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4 19:21:24
    • 수정2015-09-24 2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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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240억 원을 받아 이른바 돌려막기를 한 전직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보험설계사여서 피해자들이 믿고 돈을 맡겼다 낭패를 보게 됐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40살 정 모 씨는 올해 초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 보험설계사 48살 윤 모 씨를 만났습니다.

윤 씨가 수익률 50%를 약속하며 투자를 권유하자 정 씨는 15년 동안 유지해 온 보험을 해지해 7천만 원을 맡겼습니다.

<녹취> 정ㅇㅇ(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주식을 하고 있고 슈퍼 팀장들은 자기들만의 주식, 단타 그런 식으로 해서 돈을 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하지만 반 년이 지난 지금 투자금을 대부분 날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 씨가 투자한 돈이 앞선 투자자들의 수익금을 대는 데 쓰였기 때문입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모아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녹취> 윤ㅇㅇ(투자 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열심히 해서 갚으려고 했고, 제가 열심히 해서 변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윤 씨에게 투자한 사람은 모두 69명, 투자 금액은 24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기천(경남 진해경찰서 지능팀장) : "보통 은행 이율보다 훨씬 더 많은 이자를 준다든지 고수익을 보장할 경우에는, 그것도 최단 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할 때에는 상당히 주의를 해야 하고…."

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보험 회사를 그만 둔 윤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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