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뉴스 따라잡기] ‘부평 커플 폭행’ 가해자들 신상까지 털려
입력 2015.09.25 (08:32) 수정 2015.09.25 (09:59) 아침뉴스타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기자 멘트>

‘부평 커플 폭행’이란 제목의 동영상입니다.

20대 커플이 4명의 가해자들로부터 무자비하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달아난 가해자들을 잡을 길이 없자, 피해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맞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제보를 호소했던 사건입니다.

마침내 가해자 일부가 검거됐는데요. 이들 중엔 여고생도 끼어 있어서 충격을 더했습니다.

왜 이런 끔찍한 폭행 사건이 일어났던 건지, 뉴스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새벽 5시 무렵 인천시 부평구의 한 거리.

남자 두 명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녹취> 목격자 (음성변조) : “어, 저거, 코 나갔다, 코 나갔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맞는 소리가 길 건너편까지 들릴 정돕니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번엔 한 여성이 두 명의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합니다.

<녹취> 목격자 (음성변조) : “전화해. 112에 전화해.”

20대 커플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인근 도로에 설치된 CCTV에도 찍혔습니다.

가해자는 남자 3명, 여자 1명 모두 4명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이, 가해자들은 재빨리 택시를 잡아타고 도주했습니다.

<인터뷰>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발생은 9월 12일 발생했고요. 당시 새벽 시간이긴 했지만 버스도 다니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한 6건 정도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두 커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출동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코피 있으시고 입술 쪽에 열상 있으시고 후두부 쪽으로 열상이 있고 상처 같은 것 지혈하고 드레싱 같은 것 하고 이송해 드렸어요.”

폭행이 계속된 시간은 5분여에 불과했지만, 부상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남자 피해자의 경우에는 코뼈가 골절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진단 5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상황이고요. 여자의 경우에는 코뼈 골절로 인한…….”

두 사람은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누가, 왜 이런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걸까?

사건이 일어난 지 8일이 지난 지난 20일, 인터넷과 SNS에서 ‘부평 커플 폭행’이란 제목으로 이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해자를 검거하지 못 하자, 피해를 입은 커플이 이 영상을 올리면서 직접 가해자를 찾아 나선 겁니다.

<녹취> 현장 근처 주민(음성변조) : “CCTV없느냐고 와서 물어보시더라고. 본인들, 맞으신 분들이. 막 전체가 다 상처투성이였던 것 같았어요. 멍들고 코가 이렇게 보이는 것 같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 했고, 여기저기 영상을 퍼 나르며 가해자 색출에 동참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던 경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신원을 확인하게 됩니다.

<인터뷰>김정호 (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현장조사, 탐문수사를 하던 중에 피의자 일행 한 명을 아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통해서 주변을 통해 피의자 1명을 특정했고.”

경찰에 가장 먼저 검거된 피의자는 22살 이모 씨였습니다.

이 씨가 잡히자, 공범 3명 가운데 2명이 바로 경찰에 자진출두 했습니다.

이들 중엔 폭행에 가담했던 여성도 있었는데요.

이제 17살, 고등학생 소녀였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술김에 화가 나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던 가해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피해자 커플을 보고 욕설을 한 게 발단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인터뷰> 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피의자 일행 4명이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피해자 일행에게 욕을 했답니다. 욕을 해서 피해자 일행이 보고 “나이도 어린데 집에나 들어가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격분이 돼서 남자 일행 3명은 피해자 남자 1명을 집중적으로 폭행하고 피의자 여자 1명은 피해자 여자를 집중적으로 폭행한…….”

피의자들은 폭행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개인 정보 유출, 이른바 ‘신상털기’의 피해자 신세가 됐습니다.

누군가 이들 4명의 이름과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폭행 동영상과 함께 급속도로 유포된 겁니다.

경찰은 여고생을 포함한 두 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2살 최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공범 22살 홍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2인 이상이 했을 경우에는 공동 상해가 되거든요. 절도 혐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추가로 입증되면 그것까지 다시 추가 입건해서…….”

이처럼 사소한 시비 끝에 벌어진 폭행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달 충북 청주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학생 등 3명이 여학생 한 명을 집단으로 때렸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 : "소음 및 폭행 신고를 받고 나간 건데요. 시비가 있었나 봐요. 쳐다보고 했다고…….”

이 여고생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6월엔 19살 청년이 길을 가다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6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녹취>피해 할아버지(음성변조) :“큰절까지 했다니까 그놈한테. 큰 절 두 번을 했어요. 모자 쓰고 한 번 하고 잘못 했다고 모자 벗으라고 또 한 번 하고. 자꾸 이 새끼 저 새끼 하면서 (욕하고).......”

단순한 시비로, 쳐다봤다는 이유로, 어깨를 부딪혔다며 격분해 막무가내식 주먹을 휘두른 사건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관 기사]

☞ ‘묻지마 커플 폭행’ 가해자 신상 유포…수사 착수

☞ [영상] 길 가는 커플에 ‘묻지마’ 폭행…갈비뼈·코뼈 부러뜨려
  • [뉴스 따라잡기] ‘부평 커플 폭행’ 가해자들 신상까지 털려
    • 입력 2015-09-25 08:35:13
    • 수정2015-09-25 09:59:12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부평 커플 폭행’이란 제목의 동영상입니다.

20대 커플이 4명의 가해자들로부터 무자비하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달아난 가해자들을 잡을 길이 없자, 피해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맞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제보를 호소했던 사건입니다.

마침내 가해자 일부가 검거됐는데요. 이들 중엔 여고생도 끼어 있어서 충격을 더했습니다.

왜 이런 끔찍한 폭행 사건이 일어났던 건지, 뉴스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새벽 5시 무렵 인천시 부평구의 한 거리.

남자 두 명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녹취> 목격자 (음성변조) : “어, 저거, 코 나갔다, 코 나갔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맞는 소리가 길 건너편까지 들릴 정돕니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번엔 한 여성이 두 명의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합니다.

<녹취> 목격자 (음성변조) : “전화해. 112에 전화해.”

20대 커플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인근 도로에 설치된 CCTV에도 찍혔습니다.

가해자는 남자 3명, 여자 1명 모두 4명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이, 가해자들은 재빨리 택시를 잡아타고 도주했습니다.

<인터뷰>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발생은 9월 12일 발생했고요. 당시 새벽 시간이긴 했지만 버스도 다니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한 6건 정도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두 커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출동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코피 있으시고 입술 쪽에 열상 있으시고 후두부 쪽으로 열상이 있고 상처 같은 것 지혈하고 드레싱 같은 것 하고 이송해 드렸어요.”

폭행이 계속된 시간은 5분여에 불과했지만, 부상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남자 피해자의 경우에는 코뼈가 골절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진단 5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상황이고요. 여자의 경우에는 코뼈 골절로 인한…….”

두 사람은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누가, 왜 이런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걸까?

사건이 일어난 지 8일이 지난 지난 20일, 인터넷과 SNS에서 ‘부평 커플 폭행’이란 제목으로 이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해자를 검거하지 못 하자, 피해를 입은 커플이 이 영상을 올리면서 직접 가해자를 찾아 나선 겁니다.

<녹취> 현장 근처 주민(음성변조) : “CCTV없느냐고 와서 물어보시더라고. 본인들, 맞으신 분들이. 막 전체가 다 상처투성이였던 것 같았어요. 멍들고 코가 이렇게 보이는 것 같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 했고, 여기저기 영상을 퍼 나르며 가해자 색출에 동참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던 경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신원을 확인하게 됩니다.

<인터뷰>김정호 (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현장조사, 탐문수사를 하던 중에 피의자 일행 한 명을 아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통해서 주변을 통해 피의자 1명을 특정했고.”

경찰에 가장 먼저 검거된 피의자는 22살 이모 씨였습니다.

이 씨가 잡히자, 공범 3명 가운데 2명이 바로 경찰에 자진출두 했습니다.

이들 중엔 폭행에 가담했던 여성도 있었는데요.

이제 17살, 고등학생 소녀였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술김에 화가 나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던 가해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피해자 커플을 보고 욕설을 한 게 발단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인터뷰> 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피의자 일행 4명이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피해자 일행에게 욕을 했답니다. 욕을 해서 피해자 일행이 보고 “나이도 어린데 집에나 들어가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격분이 돼서 남자 일행 3명은 피해자 남자 1명을 집중적으로 폭행하고 피의자 여자 1명은 피해자 여자를 집중적으로 폭행한…….”

피의자들은 폭행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개인 정보 유출, 이른바 ‘신상털기’의 피해자 신세가 됐습니다.

누군가 이들 4명의 이름과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폭행 동영상과 함께 급속도로 유포된 겁니다.

경찰은 여고생을 포함한 두 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2살 최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공범 22살 홍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형사과장/인천 부평경찰서) : "2인 이상이 했을 경우에는 공동 상해가 되거든요. 절도 혐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추가로 입증되면 그것까지 다시 추가 입건해서…….”

이처럼 사소한 시비 끝에 벌어진 폭행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달 충북 청주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학생 등 3명이 여학생 한 명을 집단으로 때렸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 : "소음 및 폭행 신고를 받고 나간 건데요. 시비가 있었나 봐요. 쳐다보고 했다고…….”

이 여고생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6월엔 19살 청년이 길을 가다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6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녹취>피해 할아버지(음성변조) :“큰절까지 했다니까 그놈한테. 큰 절 두 번을 했어요. 모자 쓰고 한 번 하고 잘못 했다고 모자 벗으라고 또 한 번 하고. 자꾸 이 새끼 저 새끼 하면서 (욕하고).......”

단순한 시비로, 쳐다봤다는 이유로, 어깨를 부딪혔다며 격분해 막무가내식 주먹을 휘두른 사건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관 기사]

☞ ‘묻지마 커플 폭행’ 가해자 신상 유포…수사 착수

☞ [영상] 길 가는 커플에 ‘묻지마’ 폭행…갈비뼈·코뼈 부러뜨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아침뉴스타임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