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에서만 280만 대 차량 조작”

입력 2015.09.26 (06:14) 수정 2015.09.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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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이 독일에만 2백 8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느 나라에 얼마나 많은 조작 차량들이 있는지, 국가별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이 독일에만 2백 80만 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1.2ℓ 엔진을 탑재한 차량과 소형 트럭도 포함돼 있다고 독일 교통장관이 발표했습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작된 차량 숫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장관) :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측정 조작은 의심할 여지없는 불법적 행동입니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천 백만대에 눈속임 장치가 장착돼있다고 밝혔지만, 국가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또 다른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는 자사 차량은 배출가스 방출 기준을 충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임러는 특히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는 장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환경보호청은 배출가스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차량들이 배출가스 검사와 실제 주행에서 큰 차이를 보인 만큼, 앞으로는 실제 주행 과정의 검사를 크게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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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독일에서만 280만 대 차량 조작”
    • 입력 2015-09-26 06:16:29
    • 수정2015-09-26 1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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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이 독일에만 2백 8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느 나라에 얼마나 많은 조작 차량들이 있는지, 국가별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이 독일에만 2백 80만 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1.2ℓ 엔진을 탑재한 차량과 소형 트럭도 포함돼 있다고 독일 교통장관이 발표했습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작된 차량 숫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장관) :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측정 조작은 의심할 여지없는 불법적 행동입니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천 백만대에 눈속임 장치가 장착돼있다고 밝혔지만, 국가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또 다른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는 자사 차량은 배출가스 방출 기준을 충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임러는 특히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는 장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환경보호청은 배출가스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차량들이 배출가스 검사와 실제 주행에서 큰 차이를 보인 만큼, 앞으로는 실제 주행 과정의 검사를 크게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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