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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도심 속 원예활동, 치매·우울증 치료에 탁월
입력 2015.09.29 (08:47) 수정 2015.09.29 (23:0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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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주 화요일,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하는 ‘5분 건강 톡톡’ 시간입니다.

집 마당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는 분들, 참 많으시죠.

직접 식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런 원예활동이 성취감 뿐만 아니라 치매나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멘트>

네, 원예의 사전적 의미는 채소나 과일, 화초를 심고 가꾸는 일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식물을 키우는 원예활동은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치유효과를 주는데요.

역사를 따져보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치료목적으로 환자를 정원에서 산책하게 했다는 기록이 처음 등장합니다.

사실 원예 활동은 아주 오래 전부터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원예요법이 현대화되기 시작한 건 1789년 미국의 벤자민 러쉬 교수가 흙을 만지며 농사를 짓는 것이 정신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발표하면서부턴데요.

그 이후, 식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신체활동이 피로와 통증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인다거나, 또 원예에 관한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대인관계도 좋아진다는 연구들도 나왔습니다.

또 원예 활동을 할 때 땅 파기나 잡초 뽑기, 물주기 등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늘어 운동하는 효과도 발생하는데요.

식물에 물을 주기 위해 물 조리개를 들고 붓거나, 원예 기구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발달해 일상생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 때문에 원예 활동은 재활치료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환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의료장비의 의존도를 줄여 몸의 활동량을 자연스럽게 늘리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직접 재배한 친환경 먹거리를 이용해 식단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원예 활동은 상태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정서 안정에도 효과가 있는데요.

원예 요법은 식물이나 꽃과 같은 살아있는 생물체를 매개로 하기 때문에, 식물이 성장하고 꽃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며 정서적으로 교감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정신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돕게 됩니다.

특히 암환자들의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가 큰데요.

일반적으로 유방암 환자의 경우, 4명중 1명꼴로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요.

사오십대 유방암환자가 많아 암 치료와 폐경기를 동시에 겪기 때문에 우울증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그런데 이대여성암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예 요법에 참여할 경우 유방암 환자의 우울감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이 원예 활동을 하면 작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성취감도 키우고, 삶의 열정을 되찾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방암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한데,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데 안성맞춤인 셈입니다.

또, 환자들끼리 주기적으로 만나 질환 정보를 교환하고 고충을 토로하며 심리적 위안을 얻는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이런 활동이 암치료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한번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결국 병을 낫게 하는건 내 자신이잖아요.내 몸속에 잇는 면역기능이 활성화돼서 그래서 혹시나 있을수 있는 마지막 암세포 한마리는 내 면역세포가 잡아야하거든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자연과 벗삼아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면역기능이 올라가죠."

이뿐아니라 원예활동은 인지기능개선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그 이유는 식물이 커가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내가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재배된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사회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텃밭 일이 걷기 수준의 운동 효과를 주기 때문에 치매예방효과까지 있는데요.

실제로 우석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예요법에 참여한 치매 환자 23명의 인지 기능이 모두 향상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예활동이 무조건 능사는 아닙니다.

주의점도 있는데요. 체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 무리하게 텃밭 활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몸 상태를 고려해서 하루에 1~2시간씩 시간을 정해놓고 텃밭 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요.

적어도 한 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 텃밭 일 중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근육통이 오기 쉬운만큼 스트레칭을 사전에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지금 딱 원예활동하기 좋을때지만,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어떻게 할까요?

원예하면 텃밭활동만 생각하시는데, 식물을 키우고 키운 식물로 요리를 하거나 꽃을 활용한 장식품을 만드는 등 식물을 활용하는 모든 활동이 원예활동에 해당됩니다.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관엽식물이나,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이 추천됩니다.

요즘에는 겨울에도 실내 난방이 잘 되어 있고 채광이 좋아 베란다나 볕이 드는 주방에서 허브를 키우고 요리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겨울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실내 습도를 높이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는데요.

잎사귀가 많은 식물일수록 가습효과가 좋아서 허브나 마삭줄, 제라늄, 행운목 등이 실내에서 키울만하고요.

앞서말한 원예요법의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 [5분 건강 톡톡] 도심 속 원예활동, 치매·우울증 치료에 탁월
    • 입력 2015-09-29 08:50:27
    • 수정2015-09-29 23:09:0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매주 화요일,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하는 ‘5분 건강 톡톡’ 시간입니다.

집 마당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는 분들, 참 많으시죠.

직접 식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런 원예활동이 성취감 뿐만 아니라 치매나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멘트>

네, 원예의 사전적 의미는 채소나 과일, 화초를 심고 가꾸는 일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식물을 키우는 원예활동은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치유효과를 주는데요.

역사를 따져보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치료목적으로 환자를 정원에서 산책하게 했다는 기록이 처음 등장합니다.

사실 원예 활동은 아주 오래 전부터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원예요법이 현대화되기 시작한 건 1789년 미국의 벤자민 러쉬 교수가 흙을 만지며 농사를 짓는 것이 정신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발표하면서부턴데요.

그 이후, 식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신체활동이 피로와 통증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인다거나, 또 원예에 관한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대인관계도 좋아진다는 연구들도 나왔습니다.

또 원예 활동을 할 때 땅 파기나 잡초 뽑기, 물주기 등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늘어 운동하는 효과도 발생하는데요.

식물에 물을 주기 위해 물 조리개를 들고 붓거나, 원예 기구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발달해 일상생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 때문에 원예 활동은 재활치료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환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의료장비의 의존도를 줄여 몸의 활동량을 자연스럽게 늘리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직접 재배한 친환경 먹거리를 이용해 식단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원예 활동은 상태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정서 안정에도 효과가 있는데요.

원예 요법은 식물이나 꽃과 같은 살아있는 생물체를 매개로 하기 때문에, 식물이 성장하고 꽃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며 정서적으로 교감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정신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돕게 됩니다.

특히 암환자들의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가 큰데요.

일반적으로 유방암 환자의 경우, 4명중 1명꼴로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요.

사오십대 유방암환자가 많아 암 치료와 폐경기를 동시에 겪기 때문에 우울증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그런데 이대여성암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예 요법에 참여할 경우 유방암 환자의 우울감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이 원예 활동을 하면 작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성취감도 키우고, 삶의 열정을 되찾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방암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한데,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데 안성맞춤인 셈입니다.

또, 환자들끼리 주기적으로 만나 질환 정보를 교환하고 고충을 토로하며 심리적 위안을 얻는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이런 활동이 암치료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한번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결국 병을 낫게 하는건 내 자신이잖아요.내 몸속에 잇는 면역기능이 활성화돼서 그래서 혹시나 있을수 있는 마지막 암세포 한마리는 내 면역세포가 잡아야하거든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자연과 벗삼아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면역기능이 올라가죠."

이뿐아니라 원예활동은 인지기능개선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그 이유는 식물이 커가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내가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재배된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사회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텃밭 일이 걷기 수준의 운동 효과를 주기 때문에 치매예방효과까지 있는데요.

실제로 우석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예요법에 참여한 치매 환자 23명의 인지 기능이 모두 향상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예활동이 무조건 능사는 아닙니다.

주의점도 있는데요. 체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 무리하게 텃밭 활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몸 상태를 고려해서 하루에 1~2시간씩 시간을 정해놓고 텃밭 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요.

적어도 한 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 텃밭 일 중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근육통이 오기 쉬운만큼 스트레칭을 사전에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지금 딱 원예활동하기 좋을때지만,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어떻게 할까요?

원예하면 텃밭활동만 생각하시는데, 식물을 키우고 키운 식물로 요리를 하거나 꽃을 활용한 장식품을 만드는 등 식물을 활용하는 모든 활동이 원예활동에 해당됩니다.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관엽식물이나,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이 추천됩니다.

요즘에는 겨울에도 실내 난방이 잘 되어 있고 채광이 좋아 베란다나 볕이 드는 주방에서 허브를 키우고 요리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겨울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실내 습도를 높이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는데요.

잎사귀가 많은 식물일수록 가습효과가 좋아서 허브나 마삭줄, 제라늄, 행운목 등이 실내에서 키울만하고요.

앞서말한 원예요법의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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