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성인병 개선 효과

⊙앵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가 당뇨병 같은 여러 가지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변을 따라 샛노랗게 피어 봄 정취를 느끼게 하는 민들레입니다.
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민들레가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남대 김광수 교수연구진이 당뇨병에 걸린 쥐를 상대로 민들레의 약효를 실험해 봤습니다.
민들레 잎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혈당치가 25%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수(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과량의 프리라디컬 생성으로 인한 합병증과 당뇨로 인한 당 대사장애에 민들레의 잎 추출물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민들레는 간 조직 안의 콜레스테롤을 110에서 77로 30% 정도 떨어뜨려 간을 정상화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 같은 민들레 잎에는 칼륨과 칼슘 등 무기질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토코페롤과 비타민C 등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민들레는 한방에서도 인후염이나 간염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설사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가 약한 사람은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서부일(경산대 한의학과장): 성질이 차기 때문에 위장기능이 약하다든가 몸이 찬 사람의 경우에는 상담 후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민들레를 약재로 이용할 때는 오염의 가능성이 있는 길가나 공장 근처 등에서 자란 것보다는 산 속이나 농장에서 자란 깨끗한 민들레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