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과 피의자 사이’…FIFA 선거구도 요동

입력 2015.09.30 (21:47) 수정 2025.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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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력한 피파 회장 후보인 플라티니 회장이 스위스 검찰의 조사로 인해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스위스 검찰이 플라티니를 단순히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선거 구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회장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스위스 연방검찰의 칼날이 플라티니로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검찰은 플라티니가 블라터 회장의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미하엘 라우버(스위스 연방검찰총장) : "플라티니 회장이 단순한 참고인으로 조사받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플라티니를 참고인과 피고인 사이의 신분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검찰은 플라티니가 블라터의 비리에 동조한 댓가로 24억여원의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플라티니는 1999년부터 4년간의 기술고문료를 피파의 재정문제 때문에 9년 뒤에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 피파는 141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플라티니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비리의혹에 대한 플라티니의 석연치 않은 해명은 유럽국가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플라티니의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피파회장 선거에 입후보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스위스 검찰의 수사는 플리티니의 낙마 여부는 물론 선거구도 까지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던 플라티니 대신 정몽준 명예회장과 요르단 알 후세인 왕자의 입지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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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인과 피의자 사이’…FIFA 선거구도 요동
    • 입력 2015-09-30 21:48:11
    • 수정2025-03-21 0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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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력한 피파 회장 후보인 플라티니 회장이 스위스 검찰의 조사로 인해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스위스 검찰이 플라티니를 단순히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선거 구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회장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스위스 연방검찰의 칼날이 플라티니로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검찰은 플라티니가 블라터 회장의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미하엘 라우버(스위스 연방검찰총장) : "플라티니 회장이 단순한 참고인으로 조사받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플라티니를 참고인과 피고인 사이의 신분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검찰은 플라티니가 블라터의 비리에 동조한 댓가로 24억여원의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플라티니는 1999년부터 4년간의 기술고문료를 피파의 재정문제 때문에 9년 뒤에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 피파는 141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플라티니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비리의혹에 대한 플라티니의 석연치 않은 해명은 유럽국가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플라티니의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피파회장 선거에 입후보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스위스 검찰의 수사는 플리티니의 낙마 여부는 물론 선거구도 까지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던 플라티니 대신 정몽준 명예회장과 요르단 알 후세인 왕자의 입지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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