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 투자자, 주가 하락 첫 손배소

입력 2015.10.02 (07:13) 수정 2015.10.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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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에서 처음으로 폭스바겐 주가 하락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청구됐습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도 위험까지 제기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튀빙겐 주의 한 폭스바겐 주주가, 주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조작 파문 이후 주가가 60유로 이상 떨어졌다며, 폭스바겐에 2만 유로를 청구한 것입니다.

폭스바겐 주가 하락에 대한 독일에서의 첫 손해배상 소송입니다.

독일 언론들은 소송 결과에 따라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경우 폭스바겐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한스 베르너 진(기업 애널리스트) : "집단소송, 벌금, 대량 리콜비용 등 다양한 형태로 수십억 유로의 비용이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폭스바겐의 경영 환경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올해 초 40 베이시스포인트대에서 지난달 29일, 300 베이시스포인트를 넘었습니다.

그만큼 부도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폭스바겐 감독 위원회는 조작 파문 조사에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퇴한 전 CEO 빈터코른이 계열사인 아우디 회장 등 모두 4개의 핵심 보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폭스바겐의 사태 해결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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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2 07:16:37
    • 수정2015-10-02 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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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처음으로 폭스바겐 주가 하락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청구됐습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도 위험까지 제기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튀빙겐 주의 한 폭스바겐 주주가, 주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조작 파문 이후 주가가 60유로 이상 떨어졌다며, 폭스바겐에 2만 유로를 청구한 것입니다.

폭스바겐 주가 하락에 대한 독일에서의 첫 손해배상 소송입니다.

독일 언론들은 소송 결과에 따라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경우 폭스바겐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한스 베르너 진(기업 애널리스트) : "집단소송, 벌금, 대량 리콜비용 등 다양한 형태로 수십억 유로의 비용이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폭스바겐의 경영 환경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올해 초 40 베이시스포인트대에서 지난달 29일, 300 베이시스포인트를 넘었습니다.

그만큼 부도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폭스바겐 감독 위원회는 조작 파문 조사에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퇴한 전 CEO 빈터코른이 계열사인 아우디 회장 등 모두 4개의 핵심 보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폭스바겐의 사태 해결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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