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 ‘총격전’ 현장 조작…휴대전화에 덜미
입력 2015.10.02 (12:36)
수정 2015.10.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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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숨진 소년의 손에 총을 쥐여주고 총격전 현장을 조작하려고 했던 경찰관이 체포됐습니다.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숨진 채 엎어져 있는 소년의 시신을 뒤집고, 손에 권총을 쥐여준 뒤 총탄 두 발을 발사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촬영 주민 : "경찰이 총을 쏘고 있어요. 뭔가 얘기도 해요."
이에 앞서 경찰 한 명이 허공에 총탄 한 발을 쏘고 총격전 상황을 연출합니다.
경찰관들은 순찰 도중 소년이 먼저 총을 쏴 대응사격을 해 사살했다고 보고했지만,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바로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라제스(리우 경찰 조사관) : "현장에서 절차상 조작이 있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영상에 포착된 경찰관 5명을 어젯밤에 체포했습니다."
숨진 소년은 17살 에두아르도 군, 경찰과 마약조직의 총격전 속에 살고 있는 빈민촌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호드리게스(주민) : "우리 동네에 마약조직이 있긴 하지만, 마약조직이 아니라 경찰 때문에 더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합니다."
리우에서는 올 들어 이른바 '경찰의 정당방위'에 의한 사망자 수만 5백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숨진 소년의 손에 총을 쥐여주고 총격전 현장을 조작하려고 했던 경찰관이 체포됐습니다.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숨진 채 엎어져 있는 소년의 시신을 뒤집고, 손에 권총을 쥐여준 뒤 총탄 두 발을 발사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촬영 주민 : "경찰이 총을 쏘고 있어요. 뭔가 얘기도 해요."
이에 앞서 경찰 한 명이 허공에 총탄 한 발을 쏘고 총격전 상황을 연출합니다.
경찰관들은 순찰 도중 소년이 먼저 총을 쏴 대응사격을 해 사살했다고 보고했지만,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바로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라제스(리우 경찰 조사관) : "현장에서 절차상 조작이 있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영상에 포착된 경찰관 5명을 어젯밤에 체포했습니다."
숨진 소년은 17살 에두아르도 군, 경찰과 마약조직의 총격전 속에 살고 있는 빈민촌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호드리게스(주민) : "우리 동네에 마약조직이 있긴 하지만, 마약조직이 아니라 경찰 때문에 더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합니다."
리우에서는 올 들어 이른바 '경찰의 정당방위'에 의한 사망자 수만 5백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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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경찰 ‘총격전’ 현장 조작…휴대전화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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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2 12:48:21
- 수정2015-10-02 13:08:16
<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숨진 소년의 손에 총을 쥐여주고 총격전 현장을 조작하려고 했던 경찰관이 체포됐습니다.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숨진 채 엎어져 있는 소년의 시신을 뒤집고, 손에 권총을 쥐여준 뒤 총탄 두 발을 발사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촬영 주민 : "경찰이 총을 쏘고 있어요. 뭔가 얘기도 해요."
이에 앞서 경찰 한 명이 허공에 총탄 한 발을 쏘고 총격전 상황을 연출합니다.
경찰관들은 순찰 도중 소년이 먼저 총을 쏴 대응사격을 해 사살했다고 보고했지만,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바로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라제스(리우 경찰 조사관) : "현장에서 절차상 조작이 있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영상에 포착된 경찰관 5명을 어젯밤에 체포했습니다."
숨진 소년은 17살 에두아르도 군, 경찰과 마약조직의 총격전 속에 살고 있는 빈민촌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호드리게스(주민) : "우리 동네에 마약조직이 있긴 하지만, 마약조직이 아니라 경찰 때문에 더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합니다."
리우에서는 올 들어 이른바 '경찰의 정당방위'에 의한 사망자 수만 5백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숨진 소년의 손에 총을 쥐여주고 총격전 현장을 조작하려고 했던 경찰관이 체포됐습니다.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숨진 채 엎어져 있는 소년의 시신을 뒤집고, 손에 권총을 쥐여준 뒤 총탄 두 발을 발사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촬영 주민 : "경찰이 총을 쏘고 있어요. 뭔가 얘기도 해요."
이에 앞서 경찰 한 명이 허공에 총탄 한 발을 쏘고 총격전 상황을 연출합니다.
경찰관들은 순찰 도중 소년이 먼저 총을 쏴 대응사격을 해 사살했다고 보고했지만,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바로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라제스(리우 경찰 조사관) : "현장에서 절차상 조작이 있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영상에 포착된 경찰관 5명을 어젯밤에 체포했습니다."
숨진 소년은 17살 에두아르도 군, 경찰과 마약조직의 총격전 속에 살고 있는 빈민촌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호드리게스(주민) : "우리 동네에 마약조직이 있긴 하지만, 마약조직이 아니라 경찰 때문에 더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합니다."
리우에서는 올 들어 이른바 '경찰의 정당방위'에 의한 사망자 수만 5백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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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관 기자 pyk09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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