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2만대 리콜…‘연비조작’ 차량 곧 확인 가능

입력 2015.10.02 (15:58) 수정 2015.10.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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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배출장치 조작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12만대의 차량이 리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행법상 강제 리콜 규정이 없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측은 차량 소유주들이 리콜 대상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은 12만 천여대가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의 40%에 해당됩니다.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은 골프와 제타, 파사트 등 10개 차종 9만 2천여대이고, 아우디 브랜드는 5개 차종 2만 8천여대로 집계됐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환경부 조사와는 별도로 이들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차대 번호만 입력하면 배출가스 조작 차량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발해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제는 배출가스 조작 문제를 해결할 경우 연비와 출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리콜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안전에 문제만 없다면 연비효율이라는 경제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상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을 강제할 수는 없어, 정부가 나서서 강제 리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량 소유자들 사이에서 연비와 성능 저하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폭스바겐측은 별도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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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2 1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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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장치 조작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12만대의 차량이 리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행법상 강제 리콜 규정이 없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측은 차량 소유주들이 리콜 대상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은 12만 천여대가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의 40%에 해당됩니다.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은 골프와 제타, 파사트 등 10개 차종 9만 2천여대이고, 아우디 브랜드는 5개 차종 2만 8천여대로 집계됐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환경부 조사와는 별도로 이들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차대 번호만 입력하면 배출가스 조작 차량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발해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제는 배출가스 조작 문제를 해결할 경우 연비와 출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리콜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안전에 문제만 없다면 연비효율이라는 경제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상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을 강제할 수는 없어, 정부가 나서서 강제 리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량 소유자들 사이에서 연비와 성능 저하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폭스바겐측은 별도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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