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초강력 엘니뇨…내년 봄까지 가뭄
입력 2015.10.03 (21:17)
수정 2015.10.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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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은 이른바 슈퍼 엘리뇨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안타깝게도 가뭄이 길어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짝 말라가던 배추밭에 모처럼 단비가 내립니다.
하루 종일 장대비가 내렸지만 고랑에 물이 들어차지 않습니다.
보령 댐에도 70mm의 비가 왔지만 댐 수위는 10cm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제호(K-water 물관리센터 차장) :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비가 대부분 땅으로 스며들어서 실제 댐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뭄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땅 밑도 말라버린 탓입니다.
올 들어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예년의 절반 수준, 500mm 넘게 모자랍니다.
반면 제주 지역은 예년보다 20% 가량 많습니다.
비가 적어진 원인은 태평양 바닷물이 데워져 생기는 기상 현상, 즉 엘니뇨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열대 태평양 수온이 17년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생기는 수증기 통로가 남쪽으로 내려가 비구름이 중부지방에 못 올라온 겁니다.
다음 달부터 추워지면서 비와 눈이 예년보다 많이 오겠지만 댐 수위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인터뷰> 오태석(기상청 방재기상팀 기상사무관) :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달한 해에는 겨울철 강수량이 많을 수 있으나 그 절대량이 적어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초강력 엘니뇨는 기세가 꺾이는 데 1년 넘게 걸려 내년 봄까지는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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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은 이른바 슈퍼 엘리뇨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안타깝게도 가뭄이 길어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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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말라가던 배추밭에 모처럼 단비가 내립니다.
하루 종일 장대비가 내렸지만 고랑에 물이 들어차지 않습니다.
보령 댐에도 70mm의 비가 왔지만 댐 수위는 10cm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제호(K-water 물관리센터 차장) :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비가 대부분 땅으로 스며들어서 실제 댐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뭄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땅 밑도 말라버린 탓입니다.
올 들어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예년의 절반 수준, 500mm 넘게 모자랍니다.
반면 제주 지역은 예년보다 20% 가량 많습니다.
비가 적어진 원인은 태평양 바닷물이 데워져 생기는 기상 현상, 즉 엘니뇨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열대 태평양 수온이 17년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생기는 수증기 통로가 남쪽으로 내려가 비구름이 중부지방에 못 올라온 겁니다.
다음 달부터 추워지면서 비와 눈이 예년보다 많이 오겠지만 댐 수위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인터뷰> 오태석(기상청 방재기상팀 기상사무관) :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달한 해에는 겨울철 강수량이 많을 수 있으나 그 절대량이 적어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초강력 엘니뇨는 기세가 꺾이는 데 1년 넘게 걸려 내년 봄까지는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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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② 초강력 엘니뇨…내년 봄까지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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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3 21:17:05
- 수정2015-10-03 22:15:14
<앵커 멘트>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은 이른바 슈퍼 엘리뇨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안타깝게도 가뭄이 길어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짝 말라가던 배추밭에 모처럼 단비가 내립니다.
하루 종일 장대비가 내렸지만 고랑에 물이 들어차지 않습니다.
보령 댐에도 70mm의 비가 왔지만 댐 수위는 10cm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제호(K-water 물관리센터 차장) :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비가 대부분 땅으로 스며들어서 실제 댐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뭄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땅 밑도 말라버린 탓입니다.
올 들어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예년의 절반 수준, 500mm 넘게 모자랍니다.
반면 제주 지역은 예년보다 20% 가량 많습니다.
비가 적어진 원인은 태평양 바닷물이 데워져 생기는 기상 현상, 즉 엘니뇨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열대 태평양 수온이 17년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생기는 수증기 통로가 남쪽으로 내려가 비구름이 중부지방에 못 올라온 겁니다.
다음 달부터 추워지면서 비와 눈이 예년보다 많이 오겠지만 댐 수위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인터뷰> 오태석(기상청 방재기상팀 기상사무관) :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달한 해에는 겨울철 강수량이 많을 수 있으나 그 절대량이 적어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초강력 엘니뇨는 기세가 꺾이는 데 1년 넘게 걸려 내년 봄까지는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9] [집중진단] ① 타들어가는 산과 들…산불에 제한 급수까지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은 이른바 슈퍼 엘리뇨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안타깝게도 가뭄이 길어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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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말라가던 배추밭에 모처럼 단비가 내립니다.
하루 종일 장대비가 내렸지만 고랑에 물이 들어차지 않습니다.
보령 댐에도 70mm의 비가 왔지만 댐 수위는 10cm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제호(K-water 물관리센터 차장) :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비가 대부분 땅으로 스며들어서 실제 댐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뭄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땅 밑도 말라버린 탓입니다.
올 들어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예년의 절반 수준, 500mm 넘게 모자랍니다.
반면 제주 지역은 예년보다 20% 가량 많습니다.
비가 적어진 원인은 태평양 바닷물이 데워져 생기는 기상 현상, 즉 엘니뇨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열대 태평양 수온이 17년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생기는 수증기 통로가 남쪽으로 내려가 비구름이 중부지방에 못 올라온 겁니다.
다음 달부터 추워지면서 비와 눈이 예년보다 많이 오겠지만 댐 수위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인터뷰> 오태석(기상청 방재기상팀 기상사무관) :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달한 해에는 겨울철 강수량이 많을 수 있으나 그 절대량이 적어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초강력 엘니뇨는 기세가 꺾이는 데 1년 넘게 걸려 내년 봄까지는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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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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