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고.최악의 결승전

입력 2002.04.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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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의 백미라고 하면 역시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치러진 16차례 월드컵 결승전은 매번 흥미진진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결승전과 최악의 결승전을 돌아봅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16번의 결승전 동안 최고의 승부는 58년 스웨덴 대회로 기록됩니다.
브라질과 홈팀 스웨덴이 맞붙은 결승에서 브라질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5:2, 석 점 차의 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16세 소년이었던 펠레가 보여준 환상적인 골은 두고두고 세계 축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스웨덴 대회는 축구황제의 화려한 등장을 알린 동시에 브라질에 첫 우승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줄리메컵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벌인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70년 멕시코 대회 결승도 명승부였습니다.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불리웠던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이탈리아에 4:1로 승리하며 줄리메컵을 영원히 차지했습니다.
1:1 동점에서 멜로의 결승골로 서독이 오렌지군단을 침몰시킨 서독 월드컵 결승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역전 드라마였습니다.
반면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겨 사상 처음 승부차기로 우승팀이 결정된 94년 미국 월드컵은 결승 사상 가장 맥빠진 경기로 기록됐습니다.
또 서독과 아르헨티나의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역시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갈린 볼 것 없는 결승전이었습니다.
더구나 아르헨티나의 몬소는 결승 사상 처음 퇴장 선수로 기록되는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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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최고.최악의 결승전
    • 입력 2002-04-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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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의 백미라고 하면 역시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치러진 16차례 월드컵 결승전은 매번 흥미진진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결승전과 최악의 결승전을 돌아봅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16번의 결승전 동안 최고의 승부는 58년 스웨덴 대회로 기록됩니다. 브라질과 홈팀 스웨덴이 맞붙은 결승에서 브라질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5:2, 석 점 차의 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16세 소년이었던 펠레가 보여준 환상적인 골은 두고두고 세계 축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스웨덴 대회는 축구황제의 화려한 등장을 알린 동시에 브라질에 첫 우승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줄리메컵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벌인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70년 멕시코 대회 결승도 명승부였습니다.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불리웠던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이탈리아에 4:1로 승리하며 줄리메컵을 영원히 차지했습니다. 1:1 동점에서 멜로의 결승골로 서독이 오렌지군단을 침몰시킨 서독 월드컵 결승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역전 드라마였습니다. 반면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겨 사상 처음 승부차기로 우승팀이 결정된 94년 미국 월드컵은 결승 사상 가장 맥빠진 경기로 기록됐습니다. 또 서독과 아르헨티나의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역시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갈린 볼 것 없는 결승전이었습니다. 더구나 아르헨티나의 몬소는 결승 사상 처음 퇴장 선수로 기록되는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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