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日 노벨상 연속 수상에 환호

입력 2015.10.07 (18:02) 수정 2015.10.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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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노벨상 수상으로 일본이 열광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24명이나 배출했는데, 21명이 과학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세계가 인정한 과학강국임을 입증한 겁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질문>
박재우 특파원, 먼저 올해 일본의 첫 수상자 오무라 사토시 교수 이야기 부터 해볼까요.

참 겸손한 수상소감이던데 연일 화제지요?

<답변>
네, 오무라 교수는 노벨상 수상 소감에서 미생물의 힘을 빌렸을 뿐인데 라며 겸손해했습니다.

오무라 교수입니다.

<인터뷰> 오무라(기타사토 특별영예 교수) : "제 연구는 미생물의 힘을 빌렸을 뿐입니다. 제가 상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무라 교수는 대학 스키 선수이기도 했고 대학 졸업 뒤에는 도쿄의 한 공업고등학교 야간부에서 교편을 잡기도했습니다.

이때 밤새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15년 전 별세한 부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화제입니다.

연구를 물심양면으로 돕던 부인과 사별한 건데 그래서 수상의 영광도 부인과 함께 한다고 했습니다.

<질문>
물리학상 수상자 가지타 다카아키 교수의 수상에는 3명의 사제간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면서요?

<답변>
가지타 교수는 이번 수상을 스승 고시바 마사토시 교수의 공으로 돌렸습니다.

스승 고시바 교수는 이번 노벨상 수상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관측 시설인 가미오칸데를 만든 사람입니다.

양자 붕괴 현상을 발견하려고 1983년부터 폐광의 지하 천 미터에 가미오칸데 시설을 설치했고, 베일에 쌓여있던 중성미자를 세계 최초로 관측해 2002년 먼저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가지타 교수는 이런 스승의 업적을 바탕으로 중성미자의 질량을 밝혀냈고 이번에 수상한 겁니다.

가지타 교수는 함께 연구한 선배 도쓰카 요지 교수에 공을 돌렸는데 그는 연구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후배 가지타 교수를 지도하고 도와주며 연구를 이끌다 2008년 대장암으로 숨졌다고 합니다.

가지타 교수가 함께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던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시한 겁니다.

<질문>
엄청난 업적에 일본 국내 반응 대단하겠네요?

<답변>
네, 일본 열도는 한마디로 잔치 분위기입니다.

주요 신문들은 연일 노벨상 수상 소식을 호외로 뿌리고 있고, 방송사들도 매 시간 톱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투자의 결과라며 한껏 자부심이 가득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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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日 노벨상 연속 수상에 환호
    • 입력 2015-10-07 18:04:51
    • 수정2015-10-07 19:44:49
    글로벌24
<앵커 멘트>

잇따른 노벨상 수상으로 일본이 열광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24명이나 배출했는데, 21명이 과학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세계가 인정한 과학강국임을 입증한 겁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질문>
박재우 특파원, 먼저 올해 일본의 첫 수상자 오무라 사토시 교수 이야기 부터 해볼까요.

참 겸손한 수상소감이던데 연일 화제지요?

<답변>
네, 오무라 교수는 노벨상 수상 소감에서 미생물의 힘을 빌렸을 뿐인데 라며 겸손해했습니다.

오무라 교수입니다.

<인터뷰> 오무라(기타사토 특별영예 교수) : "제 연구는 미생물의 힘을 빌렸을 뿐입니다. 제가 상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무라 교수는 대학 스키 선수이기도 했고 대학 졸업 뒤에는 도쿄의 한 공업고등학교 야간부에서 교편을 잡기도했습니다.

이때 밤새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15년 전 별세한 부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화제입니다.

연구를 물심양면으로 돕던 부인과 사별한 건데 그래서 수상의 영광도 부인과 함께 한다고 했습니다.

<질문>
물리학상 수상자 가지타 다카아키 교수의 수상에는 3명의 사제간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면서요?

<답변>
가지타 교수는 이번 수상을 스승 고시바 마사토시 교수의 공으로 돌렸습니다.

스승 고시바 교수는 이번 노벨상 수상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관측 시설인 가미오칸데를 만든 사람입니다.

양자 붕괴 현상을 발견하려고 1983년부터 폐광의 지하 천 미터에 가미오칸데 시설을 설치했고, 베일에 쌓여있던 중성미자를 세계 최초로 관측해 2002년 먼저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가지타 교수는 이런 스승의 업적을 바탕으로 중성미자의 질량을 밝혀냈고 이번에 수상한 겁니다.

가지타 교수는 함께 연구한 선배 도쓰카 요지 교수에 공을 돌렸는데 그는 연구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후배 가지타 교수를 지도하고 도와주며 연구를 이끌다 2008년 대장암으로 숨졌다고 합니다.

가지타 교수가 함께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던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시한 겁니다.

<질문>
엄청난 업적에 일본 국내 반응 대단하겠네요?

<답변>
네, 일본 열도는 한마디로 잔치 분위기입니다.

주요 신문들은 연일 노벨상 수상 소식을 호외로 뿌리고 있고, 방송사들도 매 시간 톱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투자의 결과라며 한껏 자부심이 가득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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